본격적인 백수생활 스따트!
같이 백수인 동생과 함께
성수미술관 서면점을 방문하기로 했다.
(네이버 페이로 평일에 예약하니까 1인 20900원!)
비가 엄청 오던 날....
어제까지 맑았는데 내가 나가려고 하니까 비가 엄청 쏟아졌다 ㅠㅠ
(비 오는 날 약속 잡았다고 동생한테 혼남)
그래도 동해남부선 안락 역은 운치 있네!
나와 데이트해주시는 동생님께 바치는 점심 식사
여윽시 닭쌈밥은 진리다.
쏟아지는 비를 뚫고 서면 성수 미술관 도착!
2층에 위치하고 있고,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오른쪽에 회색 문이 있는데, 그곳이 입구다.
(입구 맞는지 몰라서 1분간 서성였다...)
들어가면 저렇게 웅장하고 큰 그림이 바로 보이고,
입구 오른 편에서 도안을 선택하면 된다.
도안은 종류가 10가지 이상이었던 것 같고,
도안 선택 후 원하는 자리를 선택하면
우리가 앞치마와 팔 토시 하는 동안 세팅해주신다.
보통 2자리씩 세팅이 되어있으며,
저렇게 벽으로 자리를 구분해 놓은 곳도 있고
양쪽에 거울 벽으로 구분된 곳도 있다.
비치된 앞치마와 팔 토시 하는 중!
깨끗한 앞치마보다 저렇게 물감이 묻어있는 앞치마가
동생을 미술가처럼 보이게 만들어주는듯하다.
(우리는 그냥 미술의 ㅁ도 모르는 건축, 공대생들...)
앞에서 앞치마와 토시를 하고 오면 그림을 세팅해주시고
물감과 붓, 팔레트 등 그림 그리는데 필요한 물건도 준비해주신다.
기본 제공되는 물감이랑 물통, 붓이고
물감이 모자라면 트레이 아래 칸에 있는 쓰던 물감을 추가로 써도 된다.
저것도 모자란다 싶으면 복도 중간에 있는 큰 물감 통을 사용하면 된다.
복도에 있는 트레이에는 물감 말고도
크레용, 색연필이 있어서 여러 가지 재료로 그림을 색칠할 수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1시간 이상 색칠한 결과물이다.
동생이랑 수다 떨면서 낄낄대면서 하다 보니
진도가 더뎠다......
(저 때부터 내가 왜 이걸 선택했을까... 하는 후회 시작)
ㅠㅠ그림이 어찌나 큰지!!
장장 4시간이라는 어마어마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미완성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인증샷만 남겼다.
(가까이서 보면 완전 엉망진창인데
사진으로는 응망인게 잘 안 보이네 ㅎㅎ 다행)
비록 나는 완성하지 못하였지만 (저게 끝)
수다 떨고 개그 치면서도 할 거 하는 내 동생은
그림을 완성하고야 말았다.
장하다 내 동생!
- 부산 성수 미술관 후기 -
그림 그리는 태교를 하고 싶어서 부산에 드로잉 카페를 찾아보았다.
그중에 서울에서 이미 유명하다는 성수 미술관이 부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일 주말에 상관없이 기본 2시간이고, 대기팀이 없으면 무제한이라는 넉넉한 시간도 마음에 들었다.
(나는 절대 2시간 안에 그림 그리기를 못 끝낼 것을 알고 있었다.)
입장료는 네이버 페이로 예약해서 인당 20,900원(평일)이고, 음료는 주문해도 되고 안 해도 되고.
음료는 기본적인 커피 종류들과 병음료들 (에비앙, 스파클링 애플주스 같은)이 준비되어 있었고
가격도 타 카페에 비교했을 때 비싼 가격이 아니었다.
다른 후기대로 켄트지가 좀 많이 커서 살짝 부담스럽긴 했지만,
내 생각대로 메꿔나가는 작업이 보람차고 즐거웠다.
밑그림이 이미 그려져 있어서 나처럼 그림의 ㄱ도 모르는 사람이 가도 덜 부담스러웠다.
그림을 가져가고 싶으면 다 그린 후에 카운터에 그림을 가져가면 된다.
길쭉한 화통에 담아주시는데, 화통에 스티커가 붙어있다.
화통에 소소한 문구까지 신경 써주는 센스!
+) 신랑이 4시간 동안 이거 하나 색칠 다 못하냐고 뭐라고 하는데,
다음에 데리고 가서 본때를 보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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