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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당근마켓] 당근마켓 첫 판매 후기!

아는 언니의 추천을 받아서 당근마켓 앱을 작년 이맘때에 다운받았다. 당근마켓에는 동네 인증을 하면 내 동네 주변의 판매자들이 올린 물품들을 구경할 수 있는데, 깨끗하게 쓴 제품들도 많고 미사용품도 꽤 된다.
생활에 필요한 물건인데 돈 주고 새 거 사기에는 좀 아까운 기분이 들 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서 수시로 들락날락하고 있었다. 하지만 낯선 사람을 만나서 물건을 거래하는 방식이 좀 무서워서 이때까지 한 번도 거래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출산을 했고, 조리원 선물과 이벤트 박스 선물로 모유촉진차를 받은 게 있었는데 모유가 잘 나오는 나에게는 필요하지 않았다. 혹시 이런 것도 팔릴까 하고 당근마켓에 제품명 검색을 했더니 무려 3만 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게 아닌가! 직접 만나는 거래 방식이 좀 무서워도 신랑과 함께 나가면 괜찮겠지 하는 마음에 물건을 등록해보았다.
(3만 원이 무서움을 이김)


다른 판매자분들이 올린 가격대와 내 물건 상태를 참고해서 가격 책정을 하고 멘트를 작성해서 당근마켓에 올렸다!
정말 사려는 사람이 있을까 의아했는데, 올리고 반나절쯤 뒤에 당근마켓 채팅 알람이 왔다. 내가 올린 물건을 거래하고 싶다는 채팅이었는데, 완전 기뻤다. 그래서 얼른 답장을 했고 속전속결로 거래 약속을 잡았다!!

내가 갑자기 5시 30분이라는 뻘소리를 한 이유는 채팅창 오른쪽 상단에 달력 모양의 아이콘이 있는데, 거기에 원하는 약속 시간을 입력할 수 있게 되어있다. 그런데 양측에서 시간 설정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일정 시간 이후로 설정이 되어있었다.
첫 거래라서 채팅도 긴장했던 나는 그 아이콘에 적힌 시간인 5시 30분을 말했다. 말하고 보니 등록된 시간과 구매자분이 우리 집 부근으로 오는 시간이 맞지 않는 것을 깨달았고 얼른 말을 수정했다 ㅎㅎ

깔끔하게 거래 약속이 잡혔고 나는 첫 거래를 무사히 성공했다^^ (신랑이 함께 가줘서 성공했다ㅋㅋ)

거래 후에는 상대방에게 후기를 보낼 수 있는데, 나는 구매자분께 이렇게 체크해서 보내드렸다. 구매자분 역시 나에게 구매후기를 보내주셨고, 다행히 불만족스러웠다는 나쁜 말은 없었다.

첫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에 내 프로필을 확인해봤다.


거래 성공과 구매자분께서 남겨주신 후기 덕분에 거래 온도가 0.3도가 올라가고 새로운 배지도 몇 개 획득했다.
나 이런 배지 모으는 것 좋아하는걸 어찌 알았지 ㅎㅎ

이렇게 나의 첫 당근마켓 판매는 끝났고, 성공적으로 첫 삽을 떴으니 이제 눈팅만 하던 물건들을 구매해봐야겠다.
당연히 물건 수령은 신랑 찬스를 쓸 거다 ㅋㅋㅋ

앞으로 가성비 있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똑똑이 엄마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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