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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 일기

[D+53] 성장앨범 50일 스튜디오 촬영 (B612 스튜디오)

생후 53일

스튜디오 가는 길

어제는 집에서 셀프 촬영이었다면, 오늘은 스튜디오 촬영이다!

사진 좋아하는 엄마를 만나서 우리 똑똑이가 모델하느라고 고생이 많다.

그래도 이때 아니면 언제 이 예쁜 모습을 남겨두겠나 싶어서 사진을 찍어둔다.

 

나는 출산 전에 이미 B612스튜디오에서 성장앨범을 계약했다.

50일 촬영까지는 무료로도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성장앨범 계약한 사람들에게 조금 더 많은 컨셉으로 사진을 찍어준다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어제 스탭으로 활약해준 똑똑이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도 스튜디오에 동행했다.

 

스튜디오로 출발 직전에 분유 160ml를 두둑하게 먹고 출발했더니 스튜디오에 가는 동안 잠이 들었다.

저 짧은 잠으로 인해서 컨디션이 안 좋아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되었지만 일단 깨우지 않고 스튜디오로 향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촬영 준비로 인한 잠깐의 대기 후 바로 촬영에 들어갔다.

따로 컨셉에 대한 논의는 없었고 스탭분들께서 알아서 착착 진행해주셨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첫 촬영!

첫 촬영 컨셉은 라탄 바구니 안에서 인형을 안고 있는 똑똑이 모습이다.

처음엔 안고 있었는데, 막상 찍으려고 하자 팔을 풀어버려서 안고 있는 모습은 찍지 못했지만 그래도 귀여운 샷이 탄생했다.

평소에 폰카메라로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또 어제 셀프 촬영으로 한번 연습을 해서 그런지 사진을 잘 찍는 똑똑이가 대견했다.

 

엄마랑 똑똑이랑♡

다음 컷은 나와 함께 찍었다.

엄마와 함께 촬영하는 컷이 있으니 엄마도 예쁘게 하고 오라는 스튜디오의 지시가 있어서 나도 아기 낳고 처음으로 화장도 하고 목걸이 귀걸이도 했다.

맨날 잡고 노는 똑똑이 손도 촬영을 위해서 잡으니까 또 새로운 느낌이었다.

우리 똑똑이는 엣지있게 검지 손가락을 세웠는데, '역시 사진 좀 찍을 줄 아는 아이구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랑 똑똑이랑♡

다음은 아빠랑 똑똑이 차례!

촬영을 위해서 똑똑이를 아빠가 안았는데 갑자기 똑똑이가 똥방귀를 뿡 뀌고는 배시시 웃었다.

실제로 냄새는 아주 독했는데, 똑똑이 아빠는 프로의 모습으로 인상 한번 쓰지 않고 촬영을 끝냈다.

엄마랑은 손 사진, 아빠랑은 발 사진을 찍었는데 발가락 역시 엣지있게 개구리 발가락을 해서 사진을 찍었다.

평범하게 찍는 건 싫은가 보다 ㅎㅎ

 

똑똑쥐

쥐띠 해에 태어난 아기라서 쥐 컨셉으로 변신!

코에 스티커를 붙이고 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었다.

집에서는 모자 쓰는 것 그렇게 싫어하더니 스튜디오에서는 잘 쓰고 찍는다.

배신감이 아주 약간 들었지만, 귀여우니까 봐준다!

 

데구르르 쥐

다음 컨셉은 데구르르 파노라마 쥐다.

각 포즈 별로 사진을 찍고 여러 장의 사진을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드는 거라서 포즈 별로 촬영을 했다.

맨 끝에 있는 손 머리 뒤로 포즈는 많은 아기들이 힘들어하고 우는 포즈라던데, 똑똑이는 인상 한번 쓰더니 울지도 않고 잘 찍는다.

모델이 체질인가 싶을 정도로 잘 찍어서 포토그래퍼가 놀랐다 ㅋㅋ

 

후다닥 샷

이 컨셉은 후다닥 컨셉이다.

50일 아기는 아직 목과 허리를 가누지 못하기 때문에 사진상의 자세를 오래 유지하기 힘들다.

똑똑이 역시 목과 허리를 가누지 못해서 치즈 모형에 비스듬히 기대어있고, 촬영 스탭이 아기를 잡고 있다가 손을 놓는 것과 동시에 포토그래퍼가 촤자작 사진을 찍어서 탄생한 컷이다.

귀여운 사진들 뒤에 이런 노고가 있는 줄 몰랐다.

 

너는 진짜 모델이구나!

쥐돌이에서 옷을 갈아입고 물놀이를 즐기는 도도한 아기로 변신했다.

비키니도 귀엽지만 선글라스 낀 표정이 압권이다

정말 뭘 알고 저런 포즈와 표정을 짓는 건지 헷갈린다.

아기들은 말을 못 할 뿐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하던데, 혹시 똑똑이도 다 알고서 그러는 건가 싶다.

 

가.족.사.진

우리 가족의 가족사진이 탄생했다.

이 컷이 마지막 촬영이었는데, 이때까지 안 울던 똑똑이는 아빠와 엄마한테 오니까 울었다 ㅋㅋㅋ

아니..... 내가 너 낳았다고요....

 

이 모든 촬영 시간은 40분이었다.

다른 블로그에서는 아기들의 컨디션이 나빠서 중간에 우유를 먹여서 달래고, 진정이 안되면 다음번에 다시 찍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똑똑이는 혹시나 해서 챙겨간 우유도 못써보고 촬영이 끝났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순둥이 똑똑이 덕분에 엄마 아빠도 즐겁게 촬영을 했다.

다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눈에는 포즈를 위해서 너무 아기 몸을 접었다 폈다 하는 것으로 보였는지 마음이 불편하다며 촬영하는 모습을 괜히 보러 왔다고 말씀하셨다.

우리 부부와는 또 다른 시선으로 똑똑이를 보셔서 그런 것 같다.

앞으로 100일 촬영, 첫돌 촬영이 남았는데 그때는 동행하지 않으실 것 같다ㅎㅎ

 

집에와서 기절 직전인 똑똑씨
사진 촬영 잘하고 집에 올 때 차 안에서도 푹 자더니 집에 와서도 잠에 취해서 정신을 못 차린다.차를 타고 이동해서 낯선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을 보고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는 과정이 똑똑이에게는 피곤한 일이었나 보다.그래도 똑똑이가 협조를 잘해주니까 '다음엔 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 정말 1도 들지 않는다.다음 촬영인 100일 촬영 때는 또 어떤 예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 촬영을 이쁘게 잘하는 똑똑이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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