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육아 일기

[D+46~51] 흘러내릴듯한 볼살은 귀엽습니다.

 

생후 46일

첫 터미타임

똑똑이 첫 터미 타임 도전!

처음부터 바닥에서 시작하면 목 들기는커녕 고개 돌리기도 못하고 끝날까 봐 역류방지 쿠션에서 목 들기 연습을 했다.

밥 먹은 직후에 하면 토할 수 있다길래 충분히 소화시키고 했더니 다행히 토하지는 않았다.

목 들기 연습하라고 뒤집어놓았더니 목을 어느 정도 들킬래 너무 신기하고 기특했다.

하지만 이 사진을 찍은 후에는 더 이상 목을 들지 않았다 ㅋㅋㅋ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

매일 조금씩 연습하면 곧 목을 가눌 수 있겠지^^

 

우리는 목 들고 허리 세우고 일어서는 게 당연한 일이 된 지 오래라서 목에 힘주는 것이 이렇게나 어려운 일인 줄 몰랐는데, 똑똑이가 목을 세우기 위해서 안간힘을 주는 걸 보고 세상에 쉽게 얻는 것은 없구나 하고 생각했다.

언젠가는 똑똑이도 목을 가누고 허리를 가누고 일어서겠지만, 이런 과정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생후 47일

타이니러브모빌은 정말 사랑입니다

하루하루 성장하는 똑똑이는 이제 컬러 모빌과 흑백모빌을 섞어서 보기 시작한다.

모빌을 어찌나 흥미롭게 쳐다보는지 저게 그렇게 재미있나 해서 나도 같이 봤다.

똑똑이 옆에서 가만히 모빌을 보고 있자니 뭔지 모르게 빠져드는 느낌도 있고 편안한 느낌도 들었다.

똑똑이도 이런 기분으로 모빌을 집중해서 보고 있는 걸까?

 

 

생후 48일

똑똑이는 모로 반사가 심하지 않은 아이여서 이제는 속싸개 없이도 잘잔다.

너무 잘 자서 자꾸 부부 침대로 침범하는 똑똑씨;;

베개와 이불은 저 멀리 차 버리고 당당하게 엄마 침대에 발 한쪽을 올려두는 너는 정말.... 크게 될 아이인가 보다 ㅋㅋㅋ

 

타이니러브 모빌+역류방지 쿠션은 정말 최강의 조합이다.

주로 똑똑이 맘마를 먹이고 트림을 시킨 후 역류방지 쿠션에 눕히고 모빌을 틀어주는데, 저 조합이면 40분은 거뜬하다. 

그 사이에 나는 밥도 먹고 똑똑이 젖병도 씻고 핸드폰도 쪼끔 하는 등 나의 시간을 보낸다.

정말... 육아는 장비빨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육아 장비는 다다익선이구만!

 

 

생후 49일

자는 똑똑이에게 엄마 사심채우기

50일 셀프 촬영을 위한 소품이 도착했다.

똑똑이의 예쁜 모습을 다양하게 많이 남겨두고 싶어서 집에서는 셀프 촬영을, 성장앨범을 계약한 스튜디오에서도 50일 촬영을 진행한다.

스튜디오 촬영은 실제 50일보다 며칠 뒤에 촬영하기 때문에 셀프 촬영으로 본 촬영에 앞서 연습을 해본다는 마음으로 소품들을 빌렸다.

50일 촬영 소품을 대여할 수 있는 사이트가 많았는데 그중에 나는 '트윈스 베베'라는 곳에서 의상과 소품을 대여했다.

아기를 돌보다 보니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지나갔고, 어느 순간 50일이 코앞에 훅 다가와있었다.

부랴부랴 인터넷을 찾아보고 대여가 가능한 컨셉 중에 마음에 드는 컨셉을 정해서 대여 예약을 했다ㅠㅠ

50일 촬영 소품 대여는 꼭 미리미리 컨셉을 정해서 예약을 해두세요!

안 그러면 저처럼 하고 싶은 컨셉을 포기해야 할 수 있어요 ㅠㅠ

 

무튼 대여한 소품들 중 너무너무 씌워보고 싶었던 안경과 머리띠를 먼저 착용해봤는데, 잘 어울린다.

똑똑이 외할아버지가 50일 셀프 촬영 때 사진을 찍어주기로 했는데 당일에도 이렇게 이쁘기를!

 

 

생후 50일

생후50일이라니...감격이야

똑똑이 50일 축하해♡

오늘이 찐 50일이지만 혼자서 셀프 촬영은 무리이므로 욕심내지 않고 디데이 캘린더로만 사진을 찍어줬다.

태어났을 때와 비교하니까 진짜 많이 컸는데, 그래도 아직 쬐끄마한 아기다.

 

50일에도 계속되는 터미 타임!

목 한번 휙 들어주더니 힘들어서 침 흘리는 똑똑이다.

그래... 3등신이고 머리가 제일 무거운 것 같은데 쉽게 들어지지 않을 거야.

 

우리 똑똑이 하루하루 건강하게 잘 크고 있으니까 엄마랑 같이 힘 내보자!

 

생후 51일

계속되는 50일 기념사진

찐 50일은 어제였지만 그래도 50일 사진을 찍는다.

진짜 50일에는 생각도 안 나던 컨셉이 하나씩 떠오른다

원형 러그에서 찍은 사진은 어제 집에 놀러 왔던 친한 언니가 똑똑이 50일 기념샷을 찍어주려고 세팅했는데, 계속 울어서 찍지 못했다. 

그래서 그다음 날 내가 찍어서 언니에게 보내주었더랬지...ㅎㅎ

50일 성장 카드도 깜빡해서 오늘 찍어줬다.

50일 성장 카드를 시작으로 100일 200일 300일 1살 성장 카드를 쓰겠지!

예쁜 모습 많이 보여주면서 천천히 커줘 똑똑아!

아빠의 새로운 놀이방법

아빠가 어제부터 똑똑이 손을 가지고 놀아준다.

똑똑이가 아빠 손가락을 잡으면 살살 당겨서 팔에 힘을 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놀이인데, 어제는 똑똑이가 힘을 많이 썼는지 아빠와 놀이 이후에 잠에 빠져들었다.

나는 저렇게 놀아주는 것은 생각도 못했는데, 역시 아빠들의 시각은 엄마와 달라서 놀아주는 방법도 다르다.

 

나 챙기랴 똑똑이 챙기랴 집안일하랴 집에 와서도 바쁜 신랑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