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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 일기

[D+141~147] 5개월 인생 처음으로 장거리여행!

 

[  20.11.11 생후 141일 ]

거꾸로 보니까 더귀여웡

타오바오로 직구한 아기 옷을 드디어 입혀보았다!!

결혼 전부터 종종 직구를 해왔는데, 그 실력이 아기 옷에서 빛이 발하고 있다.

SNS에 올라온 아기들의 옷들이 정말 예쁜데, 생각보다 비쌌다.

그래서 내 맘대로 살 수가 없어서 같은 가격에 한벌이라도 더 구매하기 위해서 직구를 했다ㅋㅋㅋㅋ

기간은 인터넷에서 사는 것보다 조금 더 오래 걸렸지만 빨아서 입혀두니 너무 귀엽다.

앞으로 계속 이용할 듯하다 ㅋㅋㅋ

 

치발기 제대로 쓰시는 분

드디어 똑똑이가 치발기를 제대로 쓰기 시작했다.

아랫니가 나려는지 치발기를 아랫니 부분에 대고 꼭꼭 씹는다.

저 치발기는 50일경에 쥐기 연습용으로 구매한 치발기인데 이제야 치발기의 역할을 한다.

너의 잇몸웃음도 이뻤지만 앞니가 난다면 더 이쁠 거라고 생각해♡

 

 

[ 20.11.12 생후142일 ]

낮잠시간

엄마들이 가장 바라는 낮잠시간!

자는 모습이 가장 예쁘다는 것은 정말 빈말이 아니다.

아기들이 자야 엄마들은 밀린 집안일들을 하고 한숨을 돌린다.

엄마 좀 쉬게 푸욱 자고 일어나서 또 같이 놀자^^

 

각종 치발기 출동

집에 있는 다른 치발기들은 손에 쥐고 입에 무는 형태라서 똑똑이가 치발기를 던지거나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모윰에서 손목에 끼우고 쓰는 치발기를 구매했다.

확실히 집어던져도 날아가지 않아서 그런지 오래 물고 놀 수 있다.

처음부터 손목 치발기를 사줄 걸 그랬다 ㅋㅋㅋ

 

 

[ 20.11.13 생후 143일 ]

?????

신랑과 똑똑이 사진을 공유하는 도중에 읭? 하는 말을 들었다.

똑똑이를 본인이 낳았다고 ㅋㅋㅋㅋㅋㅋ

진통은 내가 느끼고 아기 낳는 것은 신랑이 낳았나 보다.

근데 내 꼬리뼈는 왜 아직도 아픈 거야, 신랑아???

 

남아? 여아?

똑똑이랑 산책을 나간다.

외할머니가 사준 우주복을 입고 나가는데, 아주 건장한 남자아기 같다.

머리에 핀이라도 하나 꽂아줘야 딸인 줄 알겠다ㅋㅋㅋ

 

온천천 산책

사실 이 산책은 나 혼자서는 처음 가보는 산책이다.

항상 신랑이나 친정엄마랑 함께 유모차를 밀고 나가서 산책을 했는데,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나가고 싶었다.

나가기 직전까지 혼자서 아기와 유모차를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나와보니 별거 아니었다.

오랜만에 바깥바람도 쐬고 걷기 운동도 하고 똑똑이도 유모차를 타고 낮잠을 자서 엄청 평화로웠다.

 

야무진 주먹

내 옷을 꼭 잡은 야무진 주먹이 있다.

손등에도 포동포동 살이 올라서 이 사진을 본 친구들이 핵주먹을 가진 아이라고 놀렸다 ㅋㅋ

내가 이 포동포동한 손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신경 쓰는지 너네는 모를 것이야 ㅎㅎㅎ

 

하루 2회 외출

1일 2 유모차를 타신 똑똑이는 유모차만 타면 잔다.

덕분에 친정아빠 생신선물 고르는데 여유롭고 편하게 골랐다.

사람이 적은 시간을 맞춰온다고 평일 저녁에 잠깐 백화점에 왔는데, 백화점은 정말 아기랑 오기 좋은 곳 같다.

바닥도 매끈하고 수유실이나 기저귀를 갈기 편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코로나만 아니었어도 마음 놓고 백화점 나들이를 오는 건데 ㅠㅠ 너무 아쉽다.

 

 

[ 20.11.14 생후 144일 ]

표정 3종세트

인상도 쓰고 입술도 쭉 내밀고 씽긋 웃기도 한다.

고슴도치 엄마라서 그런지 어떤 표정 을지어도 귀엽다.

이렇게 매일 뭘 해도 이쁘다가 나중에 학교 가면 머리 아프다고 하던데 ㅋㅋㅋㅋ

똑똑이는 학교 가서도 이쁜 짓 해줘라^^

 

엄마 안경 압수

나는 겁쟁이라 라식수술이 무서워서 아직까지 안경을 쓴다.

그런데 요즘 진지하게 라식수술을 할까 고민하는 중이다.

우리 똑똑이가 즐겨하는 놀이가 '1. 엄마 머리 잡아당기기 2. 엄마 안경 뺏기'이기 때문이다.

안경을 잡히면 내 코도 아프고 똑똑이가 안경을 입에 물어서 다칠까 봐도 걱정된다.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해야 하는데, 지금은 얘기해도 알아들을까 의문이다 ㅋㅋㅋ

 

 

[ 20.11.15 생후 145일 ]

똑똑이랑 산책~

전날 저녁에 거제에 있는 할머니 집에 왔다.

똑똑이 태어나고 처음으로 2시간 거리를 이동하는 거라서 살짝 긴장하고 출발했는데, 차 안에서 잘 잤다.

카시트 거부도 차멀미도 없이 쑥쑥 지나가 준 똑똑이 고마워!

잠자리가 바뀌어도 잘 자고 잘 먹어서 집 근처 공원에 산책까지 도전했다.

슬슬 앙상한 나뭇가지를 드러내는 나무들 사이로 똑똑이는 유모차에서 낮잠을 자고 나는 솜사탕을 먹었다 ㅋㅋ

나는 솜사탕 파는 곳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이라서 오늘도 사 먹었는데, 앞으로는 좀 고민된다.

나는 먹어도 되지만 똑똑이는 글쎄....ㅋㅋㅋㅋ

함께 산책 나온 친정엄마도 편하게 솜사탕 먹는 건 오늘이 아마 마지막일 거라며 많이 먹으라고 해주셨다.

허허허.... 솜사탕과 이제 당분간 이별인가 싶다.

 

집으로 가는길

1박 2일로 친정에 다녀가는 스케줄이어서 집으로 출발했다.

분유를 먹이고 바로 준비를 해서 출발했다.

똑똑이는 출발하자마자 내 손을 잡고 잠이 들었고 오랜만에 신랑이랑 둘이 대화를 나누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아기랑 함께 움직일 때는 해가 있는 시간에 차가 밀리지 않는 곳으로 다닐 것!

출발한 지 약 1시간 정도 뒤부터 차가 밀려서 가다 서다 했더니 똑똑이가 잠에서 깼다.

그리고 해가 져서 어두워지니까 불안해하면서 울기 시작했다.

달래느라고 식겁했다 진짜ㅜㅜ

휴..... 다음부터는 진짜 시간 계산 잘해서 움직인다.....

 

집도착~

차에서 울어서 그렇게 엄마를 땀나게 하더니 집 도착해서 내려놨더니 씽긋 웃는다.

자기에게 익숙한 집인 것을 아는가 보다.

1박 2일 여정 끝무렵에 차가 밀려서 울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성공적인 장거리 나들이였다 ㅋㅋ

 

 

[ 20.11.16 생후 146일 ]

부똑(부은 똑똑이)

아침마다 좀 붓는 것 같다.

부어서 눈도 자그마하고 볼과 턱도 퉁퉁ㅋㅋㅋㅋㅋㅋ

나는 잘 안 붓는 타입인데, 신랑을 닮았나 보다.

 

 

카세트플레이어!!!

똑똑이한테 음원을 들려주려고 보니까 CD플레이어가 필요했다.

그리고 앞으로 살 전집들에도 CD가 많다고 해서 친정집에 잠자고 있던 카세트 플레이어를 들고 왔다.

요즘은 잘 안 쓰는 테이프까지 재생된다ㅋㅋㅋㅋ

저게 내가 중학생 때쯤? 그때 산 걸로 기억하는데, 내 학창 시절을 지나서 내 딸까지 쓴다.

CD 재생하니까 좀 튀길래 CD도 닦아주고 내부도 한번 닦아줬더니 잘된다.

LG 짱입니다! 

 

새로운취미 : 발 빨기

뒤집기를 자유롭게 하고 나니 옷 갈아입히거나 기저귀 갈아주기가 힘들다.

정말 0.3초 만에 휙 뒤집어버리고 바동거리고 난리다.

오늘도 역시 옷 갈아입는데 뒤집고, 안 뒤집으면 발가락 물고 난리다.

여름이면 좀 벗겨놓을 텐데 날이 점점 싸늘해지는 중이라 오래 벗겨놓을 수가 없다.

포동포동 똑똑이, 옷 입을 때는 협조를 좀 부탁해~

 

 

[ 20.11 17 생후 147일 ]

꿀잠

오늘의 제일 예쁜 모습들 : 꿀 잠자는 모습

요즘은 낮잠을 3번 정도 자는데, 잘 때마다 30분 이상은 자서 너무 고맙다.

그리고 잠투정도 귀여워져서 덜 힘든 것 같다.

잠들기 전에 내 품에 안겨서 '에~~ 에~~~' 하면서 뭐라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ㅋㅋㅋ

그러다가 어느 순간 조용해지면서 잔다.

이쁜 짓만 골라서 하는 똑똑이에게 하나만 더 바란다면 조금만 더 길게 자주는 것?ㅋㅋ

똑똑아~ 지금도 잘하고 있는데 쪼오끔만 더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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