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육아 일기

[D+148~150] 엄마와 할머니의 인형놀이

 

[ 20.11.18 생후 148일 ]

발 빨려다가 들킴

양발 엄지발가락이 맛집인지 매일 다리를 들어 올려서 발가락을 쪽쪽 빤다.

나는 손발 빠는 것을 지금은 제지하지 않는데, 커서까지 빨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조금 하는 편이다.

근데 그 걱정을 똑똑이가 알아챈 건지 내가 보고 있으면 빨려고 손발을 입으로 가져가다가도 슬며시 딴청을 피운다.

그 딴청 부리는 모습이 귀엽긴 한데 내 걱정이 똑똑이에게까지 전달되는 것인가 싶어서 그것도 걱정이 된다.

걱정이 걱정을 낳는다 진짜 ㅋㅋㅋ

 

할아버지 바운서

똑똑이는 아직 아빠한테 안겨서 잠든 적이 없다.

맨날 울고불고 엄마 가져오라고 잠투정을 부린다.

그런데 할아버지품에서는 잔다 ㅋㅋㅋ

나, 친정엄마, 시어머니 외에는 잠을 허락하지 않던 똑똑이가 친정아빠 품에서 잠들다니 정말 놀라웠다.

 

하베브릭스 변신큐브

인스타랑 블로그에 많이 보이던 장난감이라서 잘 쓰이는가 보다 하고 샀다 ㅋㅋㅋ

큐브로 만들어서 놀거나 다 펼쳐서 놀거나 할 수 있대서 샀는데, 잘 산 것 같다.

얼른 소독수로 닦아서 똑똑이에게 바쳐야지~

 

 

[ 20.11.19 생후 149일 ]

하베브릭스 첫 만남

어제 닦아서 말려둔 하베 브릭스를 보여줬다.

아직 똑똑이 혼자 앉아있지 못해서 친정엄마가 뒤에서 받쳐줬다.

첫 만남인데 울지 않고 잘 갖고 논다!

지금 최애는 하늘색 톱니 장난감이다.

톱니를  돌려주면 눈을 못 떼고 계속 쳐다보고, 그게 지겨우면 구슬 놀이하는 구슬대(?)를 물고 논다.

아,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나오면서 사자가 춤을 추는데, 그거 보고는 울었다.

하지만 곧 친해지겠지^^

 

인형놀이 1

머리가 어느 정도 길기도 했고, 위로 솟아오르는 머리를 정리해보고 싶어서 핀을 꽂아줬다.

핑크색 핀은 선물 받은 거고, 노란색 핀은 똑똑이 임신했을 때 갔던 제주도에서 사 온 거다.

사실 내 거 하려고 노란색 핀을 사 왔는데, 엄마가 내 나이에는 안 어울린다고 애기 줘라고 했음 ㅠㅠ

근데 똑똑이는 핀이 마음에 안 드는지 울어버린다 ㅋㅋㅋ

 

인형놀이 2

요새 친정엄마는 마트를 가면 애기 옷집을 그냥 지나치지를 못한다.

그래서 매번 우리 집 올 때마다 그동안 사둔 똑똑이 옷도 가져오신다^^

손녀라고 핑크색 후드 바디수트를 사오셨는데, 너무너무 잘 어울린다.

앞머리랑 후드랑 찰떡^^

거기다 이쁜 포즈까지 취해주는 똑똑이 덕분에 친정부모님이 빵끗 웃으셨다.

나 대신 똑똑이가 효도하는 것 같아서 대견하다.

 

인형놀이 3

오늘 하루는 인형놀이로 보낸다 ㅋㅋㅋ

이 옷은 정말 몇 안 되는 내 돈 주고 산 옷이다.

노란 옷과 모자가 꿀벌 같아서 샀는데, 생각보다 촘촘한 줄무늬라서 외국 죄수복 같다.

똑똑이는 죄수는 아닌데 죄는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엄마 아빠의 마음을 훔쳐간 죄...♡

 

 

[ 20.11.20 생후 150일 ]

자세 나오쥬

얼마 전 산모교실에서 당첨된 바디필로우가 집에 도착했다.

똑똑이에게 끌어안고 낸내하는 거라고 자세를 잡아줬는데, 자연스럽다ㅋㅋㅋㅋ

오동통하고 짧은 다리로 아기 바디필로우를 안고 있는 게 귀엽다.

지금은 끌어안고 자는 건 힘들고, 뒤집기 방지용으로 써야겠다.

 

패딩 개시

친정엄마가 사다준 패딩을 입고 시댁 가는 길!

패딩만 보면 쪼끄매서 똑똑이한테 맞을 것 같았는데, 아직 크다.

패딩은 좀 더 있다가 입는 걸로^^

 

지금은 똑똑이가 아직 어려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지만 돌이 지나면 이 어린 아기들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한다.

우리가 마스크 착용하는 것도 불편하지만 아기들은 더욱 불편할 것 같다.

얼른 마스크 없이 뛰어다닐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