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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 일기

[D+151~155] 감기때문에 약을 먹어요 ㅠㅠ

 

[20.11.21 생후 151일]

병원 가는 길 ㅠㅠ

쌀쌀해진 날씨 때문인지 맑은 콧물을 줄줄 흘려서 소아과에 간다.

코가 막혀서 새벽에 1~2시간에 한 번씩 깨서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저 조그만 콧구멍에서 콧물이 주룩주룩 나와서 밤새 얼마나 갑갑했을까 싶다.

병원 가서 약 먹고 얼른 낫자 똑똑아!

 

코뻥+생리식염수

병원에서 코감기라고 콧물도 빼고 시럽도 처방받았다.

아기가 코 막혀서 불편해하면은 생리식염수를 먼저 뿌린 다음 코뻥으로 콧물을 빨아 당겨주라고 하셨다.

이렇게 조그마한 아기한테 약을 먹이는 것도 마음이 아프고 코막힘으로 불편해하는 것도 마음이 아프다.

아기가 5~6개월이 되면 면역력이 약해져서 아플 수 있다고 말은 들었지만 이렇게 아픈 모습을 보니 내 잘못인 것 같아서 우울하다.

얼른 코감기가 나아서 밤에 똑똑이도 푹 자고 나도 푹 자면 좋겠다.

 

코막혀도 에듀테이블

코가 막혀도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아서 놀고 싶어 하길래 에듀테이블을 갖다 줬다.

장난감도서관에서 빌려온 건데 상태도 좋고 소리도 잘나서 잘 갖고 논다.

게다가 처음 보고도 울지 않았다!!

빌릴 수 있는 장난감은 빌려주자고 생각했는데, 잘 갖고 노는 모습을 보니 사주고 싶다^^

 

 

[20.11.22 생후 152일]

침 폭포

요새 침이 정말 폭포처럼 흐른다.

엎드려있는 시간은 길어지는데 흐르는 침을 막아줄 이가 없어서 더 많이 흐르는 것 같다.

덕분에 나는 항상 손수건을 갖고 있다가 침을 흘리면 닦아주고 있다.

침 때문에 침독도 생긴다고 하니 더 신경 써서 닦아줘야겠다.

 

아랫니 준비완료

이것저것 입으로 가져가고, 치발기로 한 곳만 집중해서 물고 있길래 확인해보니 아랫니가 올라올 것 같다!

육아서에는 6개월쯤부터 이가 올라온다고 하던데, 한 달 정도 빠른 것 같다.

이는 조금 늦게 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이미 준비 완료한 아랫니를 들어가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

엄마랑 아빠가 관리 잘해줄게, 우리 아기 이앓이 없이 뿅 나타나다오!

 

 

[20.11.23 생후 153일]

폭풍 치발기

곧 올라올 아랫니 자리가 무척이나 간지러운지 치발기를 꼭 잡고 안 놓는다.

하루 종일 치발기를 돌려가면서 씹어준 덕분에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밤에는 코막힘 때문인지 이앓이 때문인지 1시간에 1번씩 깨서 칭얼거렸다.

후.... 오늘은 조금만 더 길게 자주면 좋겠다.

 

안보여주지롱

아랫니가 언제 올라오려나 궁금해서 보려고 하니까 턱에 힘을 주고 안 보여준다.

턱을 살짝 누르니까 혓바닥으로 가려버리고 씩 웃는다ㅋㅋㅋㅋㅋ

똑똑이는 뱃속에서도 얼굴 자주 안 보여주는 비싼 여자이더니 태어나서 아랫니 보여주는 것도 애를 태운다ㅋㅋ

 

모자 있 / 없

헝겊책을 보는 저 앙증맞은 뒤태는 똑똑이가 틀림없습니다!!

사실 헝겊책을 보는 게 아니라 물어뜯는 거다.

눈에 보이는 것은 다 물어뜯는 폭풍 구강기 똑똑이^^

 

촉감은 입으로 느껴요

시댁 다녀오려고 똑똑이 옷 입혀두고 잠깐 다른 것 챙기는 사이에 헝겊책으로 놀고 있다.

책장을 넘기지는 못하지만 입으로 가져가는 건 잘한다.

손으로 만지면 뽀시락 뽀시락 소리가 나서 손발로 촉감 놀이하라고 사줬더니 입으로 촉감놀이를 하고 있다.

뭐... 잘 갖고 놀아주니 어떤 방식으로 놀든 만족스럽다^^

 

 

[20.11.24 생후 154일]

ZARA....

안겨서 잠들었길래 내려뒀는데 내려두자마자 눈 빤짝 뜨고 쳐다본다^^

좀 전까지 분명히 입 벌리고 자는 거 봤는데, 저렇게 나를 쳐다보니까 조금 황당하다 ㅋㅋ

안 잘 거면 엄마랑 좀 더 놀자 ㅎㅎㅎ

 

토이북 활용

요새 똑똑이 최애는 블루래빗 인형이다.

이전에는 아기코끼리 코야였는데, 약간 질렸는지 코야보다 블루래빗 토끼 인형을 더 좋아한다.

코야는 손으로 툭툭 만지고 놀았는데, 토끼 인형은 귀랑 팔다리를 입에 넣고 논다.

코야보다 토끼가 좀 더 고생하는 것 같다 ㅋㅋㅋ

 

그리고 '안녕 동물친구들' 책은 사운드북인데, 촉감놀이도 작게나마 할 수 있다.

정말 신기했던 건 소리 나는 장난감을 처음 보여주면 90%는 울었는데, 이 책은 안 울었다.

강아지 짖는 소리가 큰 개가 짖는 소리여서 겁먹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괜한 기우였다.

책에 있는 강아지, 양, 소, 오리와 돼지 중에 똑똑이는 오리를 가장 좋아한다.

책에 붙어있는 동물 털 부분은 아직 못 만지지만 지금은 그림과 소리를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자주 보여줘서 동물들을 무서워하지 않도록 해줘야지!

 

드디어 뿅!!!!!

똑똑이의 첫 아랫니가 뿅 올라왔다!!!!

아직 1mm도 채 안 올라온 것 같지만, 뾰족뾰족 옅은 흰색 부분이 보이는 게 너무 귀엽다.

그래서 시댁, 친정과 친구들한테까지 다 자랑했다 ㅋㅋㅋㅋ

아랫니 두 개가 비슷하게 올라오려는지 바로 옆도 올라오려고 준비 중인 것 같다.

이제 잇몸 미소는 더 이상 못 봐서 아쉽지만 더 귀여운 아랫니 미소가 기다려진다^^

 

 

[20.11.25 생후 155일]

이유식 준비

만 5개월에 접어든 똑똑이를 위해 이유식 용기와 스푼을 샀다.

이유식 용기는 유리와 PP소재 용기를 각 3개씩 있는 구성을 샀다.

처음 이유식을 시작하면 하루에 먹는 양이 50ml가 안된다길래 작은 용기를 샀다.

이제 이유식 만드는 법을 공부해서 직접 만들어줘야지!

 

앉기 연습

이유식을 먹으려면 앉아서 먹어야 하므로 앉기 연습을 한다.

집에 있는 젤리맘 의자에도 아직 제대로 못 앉아있는 똑똑이라서 각도가 조금 더 편한 소파에 기대어 앉혀뒀다.

처음엔 잘 앉아있는가 싶더니 조금씩 밀려내려와 결국 누워있다^^

똑똑아, 허리에 힘 쪼금만 더 주고 앉아서 분유랑 맛이 다른 이유식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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