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1.01 생후 192일]
똑똑이와 함께하는 2021년 시작!
해 보러는 못 가지만 일찍은 일어났다. (똑똑이가 깨움)
부지런한 똑똑씨는 아침부터 장난감을 갖고 놀아요^^
새해 첫날이라서 그런지 컨디션 좋은 똑똑이를 데리고 사진을 찰칵 찍었다.
어플로 사진을 잘 안 찍는데, 오늘은 특별하니까^^
요즘 갖고 노는 데 재미 들린 펭귄+물고기 장난감이다.
영아다중 구성안에 있는 교구인데 펭귄 탑 쌓기도 되고 물고기들을 줄줄이 이어 줄 수도 있다.
아직 직접 뚜껑을 잡고 열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재밌게 갖고 노는 중이다.
점점 많아지는 똑똑이 장난감 때문에 장난감 정리함을, 앞으로 평탄한 이유식 제조를 위해 전자저울을 샀다.
장난감 정리함 측면에는 커다란 고래가 있는데, 고래가 맘에 드는지 똑똑이가 눈을 못 떼고 있었다.
이 그림체를 좋아하는 것 같으니 다른 정리함들이랑 빨래 바구니까지 요걸로 사야겠다^^
전자저울은 이유식 만들 때 필수템이라고 해서 샀다.
그램을 재서 만들어야 한다고 하던데 잘할 수 있겠지?
올해는 엄마가 만든 이유식과 함께하자 똑똑아~
누워서 바동거리기만 하더니 어느 순간 팔을 쭉 펴고 상체를 들어 올린다.
드디어 기어 다니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인가!!
배밀이도 아직 잘 못하고 찔끔찔끔 움직이는 수준인데도 나름 빠르더만 기어 다니기 시작한다면 후.....
걱정 반 설렘 반이다 진짜 ㅋㅋㅋ
엄마가 먹고 싶은 초코꼬북칩을 사기위해 원정을 떠나야하는데, 원정대원이 잔다.
외출 패션이 아무리 엉망이어도 이렇게 잠으로 버티기 있냐 ㅋㅋㅋ
덕분에 외출이 조금 늦어졌지만, 초코꼬북칩 구하기 성공!
[21.01.02 생후 193일]
요즘 베개는 저 멀리 밀어버리고 이불은 걷어차버리고 자는 경우가 많다.
몸부림이 심한 아빠를 많이 닮은 것 같다.
오늘도 똑똑이는 잠든 자리에서 벗어나 다른 곳에서 아침을 맞는다^^
자는 거 아니고 슬며시 웃는 모습ㅋㅋ
친구가 선물해준 실내복을 입고 쓱 웃는 모습이 큰애 같다.
그런데 똑똑이 목은 어디에 감췄어?
친정에서 1주일 정도 지내다가 오려고 짐을 바리바리 싸서 친정으로 출발!
신랑이랑 나랑 둘이 친정 갈 때는 백팩 하나면 다 챙겼는데, 똑똑이랑 같이 가려니까 아주 이사하는 것만큼 짐이 많다.
이 쪼끄마한 아기 하나 움직인다고 차를 꽉꽉 채워서 움직이네....
출발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금세 잠들어주는 효녀 똑똑이^^
카시트 거부도 없이 잘 타 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잠까지 푹 자서 도착할 즈음에 깨는 것도 고맙다.
덕분에 엄마가 큰 걱정 없이 친정에 왔어, 고마워!
[21.01.03 생후 194일]
우리 집에는 폴더 매트가 거실에 깔려있지만 친정집에는 매트가 없다.
그래서 친정엄마 아빠가 똑똑이가 배밀이하는데 불편할까 봐 거실에 전기장판+전기장판+카펫으로 3단을 쌓아뒀다.
덕분에 똑똑이는 여기저기 배밀이와 뒹굴대기를 편하게 했네요^^
손녀사랑은 할무니 할아부지 ㅋㅋㅋ
초저녁에 잠든 똑똑이를 혼자 방에 재우기는 좀 불안해서 온 거실에 불을 끄고 재웠다.
오랜만에 친정엄마랑 수다 좀 떨려고 부엌에 있는 등을 켰더니 밝아서 코끼리로 빛을 차단해줬다.
깔린 거 아니고 살짝 얹어둔 거 ㅋㅋㅋㅋ
커다란 코끼리 인형은 외할머니가 똑똑이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인데 엄청 크다.
감사합니다 할머니!
[21.01.04 생후 195일]
아침부터 할머니한테 안겨서 스마일-
우리 집보다 덜 따뜻한 실내온도 때문에 겨울 내복+털조끼를 입혀뒀는데 마음에 드는지 파닥파닥 거린다.
똑똑이가 좋다면 엄마도 좋아^^
코끼리의 사용용도는 무궁무진하다.
요즘 낮잠을 잘 때 베개나 바디필로우 같은 것을 살짝 가슴 위나 배 위에 얹어주는데 오늘은 코끼리를 얹어줬다.
코끼리에 깔린 것 같지만 잘 자고 있으니 성공이다.
코끼리야 똑똑이 편안하게 자게 힘을 내!
아직 배밀이는 서툴지만 슈퍼맨 자세 하나는 일품이다.
배밀이는 한번 움직이고 쉬는 정도라서 아직은 굴러다니는 게 더 편한 것 같다.
하지만 처음 시작이 어렵지, 한번 배밀이를 하기 시작했으니 며칠 내로 편하게 배밀이를 하고 다닐 것 같다.
좀만 더 힘내 똑똑이!
할머니가 찍어준 사진인데 아기아기한 느낌이 확 나서 너무 좋다.
어쩔 때 보면 진짜 많이 커서 어린이 같을 때도 있는데 이 사진을 보니까 아직 젖냄새가 나는 아가 같다.
[21.01.05 생후 196일]
우리 똑똑이는 호기심 대장이다.
할머니한테 선물로 받은 코끼리 인형도 손으로 만져보고, 짐볼도 손으로 만져보려고 낑낑댄다.
만지는 법은 어떻게 알았는지 물건을 가까이 갖다 주면 손을 펴고 만져보려고 한다.
촉감놀이를 시작해줘야 할 것 같다 ㅋㅋㅋ
할머니랑 같이 아기 옷 매장에서 사온 실내복+빨간 조끼!
이때까지 나는 인터넷으로만 똑똑이 옷을 구매해보고 실제로 아기옷 매장에 간 건 오늘이 처음이었는데 완전 신세계였다.
세일하는 상품은 인터넷만큼 저렴했고 디자인도 이쁜 게 훨씬 많았다.
덕분에 우리 똑똑이 이쁜 꼬까옷 입고 코끼리에 기대앉아있어요!
오늘 패션 컨셉은 복학생이다 ㅋㅋㅋ
[21.01.06 생후 197일]
보행기도 친정에 가져왔다 ㅋㅋㅋㅋ
집에서 잘 타던 거라서 우리 집보다 좀 더 넓은 친정에서 더 열심히 타보라고 갖고 왔다.
가볼 곳이 많아서 그런지 슝슝 잘 밀고 다녔다^^
아직 앞으로 걸어오지는 못하고 양 발을 땅에 디딘다음 뒤로 슝 밀어서 움직인다.
언제쯤 앞으로 걸어서 아장아장 오려나~
낮잠을 평소만큼 자지 않더니 초저녁부터 잠 온다고 칭얼칭얼!
잠이 많이 쏟아지는 것 같아서 얼른 눕혀서 토닥거렸다.
이때까지는 힙시트에 안아서 재웠는데, 이제 힙시트를 탈출하고 싶어서 도전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똑똑이가 착하게 누워서 잠이 들었다.
너무 기뻐서 소리 없는 함성을 지르다가 친정엄마한테 뛰어가서 자랑했다 ㅋㅋ
내일은..... 누워서 재울 수 있을까 ^^
누워서 재우기 성공에 들떴었는데 30분 정도 자고 일어나버렸다.
저녁에 30분 자고 일어난다는 것은 밤잠 시간이 그만큼 늦어지고 똑똑이 컨디션이 좋다는 것...ㅠㅠ
그래도 기분 좋다고 이렇게 빵끗빵끗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 이쁘긴 하다.
[21.01.07 생후 198일]
원래는 친정부모님이 앉아서 tv 보는 1인용 의자인데 똑똑이 의자로 탈바꿈했다.
의자에도 눕히면 편할 것 같다는 호기심에 눕혀봤더니 나름대로 잘 누워있었다.
다만 뒤집으면 의자 밖으로 떨어질 수 있어서 계속 쳐다보고 있어야 했지만....
그래도 편하게 누워있는 것 같아서 똑똑이 의자로 인정. 땅땅땅!
똑똑이 : 엄마, 이 의자 우리 집에 들고 갈 수 있어요?ㅋㅋㅋㅋ
[21.01.08 생후 199일]
할머니 품에 안겨서 앉아있는 똑똑이
집이 건조했는지 침독이 올라서 양 볼이 발그레하지만 컨디션은 좋아 보여서 나도 좋다.
친정에서 지내는 동안 똑똑이도 나도 힐링하는 기분이다.
친정엄마도 힐링하는 기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무튼 나는 행복했다 ㅋㅋㅋ
[21.01.09 생후 200일]
배밀이 연속동작 성공 성공!!!!
할머니가 신고 다니는 실내화가 궁금했는지 며칠을 쳐다보고 있더니 드디어 배밀이해서 기어간다.
비록 할머니가 신고 도망가는 바람에 손으로 실내화를 잡는 건 실패했지만 엄청난 성장이다.
마치 실내화를 뺏긴 것 같은 억울한 표정은 덤ㅋㅋㅋㅋㅋ
너무 귀엽고 장하다 똑똑이!
첫 연속동작 배밀이 성공 이후로 배밀이를 슉슉 잘하고 다니는 똑똑이.
계속되는 움직임에 피곤했는지 곯아떨어졌다.
그런데 저 엣지 있는 검지 손가락은 모야??ㅋㅋㅋ
내가 결혼하기 전에 쓰던 방에 똑똑이를 데리고 왔다.
동생 책과 내 책이 꽂혀있는 책꽂이에 똑똑이가 관심을 보였다.
내가 재밌게 읽었던 책들에 똑똑이가 관심을 보이는 게 신기하고 또 귀엽다.
집에 가면 똑똑이 책들을 더 많이 읽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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