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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엄마 준비

[집콕태교] 코바늘뜨기 초보자의 도저언 (feat.다이소)

태교를 할 때는 손을 움직여서 하는 것이 좋다고 어디선가 들었다.

그래서 나와 똑똑이를 위해서 여러 가지 취미생활에 도전 중이다.

이전에는 다이소 그림 그리기 세트를 사용해서 그림도 그려보았고

https://star-lee.tistory.com/26?category=759581

 

[내돈내산] 다이소 그림그리기세트

코로나로 인해 집안에서 놀거리를 찾아 헤매는 임산부는 다이소 취미템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마스크, 니트릴 장갑 풀세트 장착하고 다이소로 달려가서 취미템이라고 알려진 것들을 사 옵니다. 이럴 때는 실행력..

star-lee.tistory.com

이번에 도전할 것은 코바늘 뜨기이다.

역시 저렴하게 무엇이든 구할 수 있는 다이소에 방문해서 재료들을 구입했다.

(다이소 취미 템은 언제 포기해도 아깝지 않은 가격으로 구성되어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인 듯하다.)

이렇게 코바늘 세트와 연습용 실을 샀다.

장비는 종류별로 많을수록 좋을 것 같아서 다양한 코바늘이 있는 세트를 구매했는데, 바늘 5개에 1,000원밖에 안 한다.

손잡이 부분은 고무 재질로 되어있고 코바늘 부분이 금속으로 되어있는 바늘도 있었는데, 바늘 한 개에 1,000원이었다. 

사용할 실과 맞는 코바늘을 구매해서 사용하면 된다!

 

첫 시작이라면 수세 미용 실보다는 일반 털실을 추천하고, 두께는 한 6mm 바늘을 사용할 정도? 그 정도면 충분하다.

(처음엔 뭐가 뭔지 몰라서 실을 저렇게 두꺼운 걸 샀는데, 실이 두껍다 보니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밤에 팔 아픔ㅠㅠ)

 

유튜브에 보면 어떤 실을 선택해야 하는지 몇 mm의 바늘을 사용해야 하는지도 다 얘기를 해주니까

만들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춰서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처음 코바늘을 잡기 전까지는 코바늘 뜨기라는 것에 대해 전혀 개념도 없고 해 본 적도 없었는데

유튜브에 '코바늘 기초'라고 하면 정말 코바늘의 'ㅋ'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주는 영상이 많다.

나도 거기서 시작을 했으며, 지금은 사슬 뜨기, 짧은 뜨기, 긴뜨기와 한길긴뜨기 같은 용어들을 얼추 알아듣고

만들고 싶은 것을 영상 따라서 만들어보며 지내고 있다 ㅎㅎ

여러 가지 기초 연습을 하고 수세미 실로 수세미 뜨기 첫 도전!

코바늘 중수인 엄마와 함께 했는데, 이것저것 물어보고 이렇게 하는 거 맞냐고 검사해달라고 하는 등 엄마를 귀찮게 해서

욕+조언을 얻어먹어가며 만든 첫 작품ㅋㅋㅋㅋ

코를 정확하게 세어가면서 한 게 아니라서 그런지 우글우글했지만 첫 작품이라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만들고 나서 느꼈던 뿌듯함+희열 때문에 계속해서 도전하게 된 2,3번째 수세미!!

꽃 모양 수세미는 유튜브를 보면서 코를 세어가면서 했는데도, 코가 늘었다...

(엄마가 이것도 기술이라고 칭찬 아닌 칭찬해주심...)

 

꽃 모양을 만들 때 사슬 뜨기, 짧은 뜨기, 긴뜨기, 한길긴뜨기, 두 길 긴뜨기까지 다 경험하고 나니까 자신감이 붙어서

내친김에 호빵 수세미도 만들었고, 신랑이 감탄하며 칭찬해줘서 실을 더 사기에 이르렀다.

(칭찬은 와이프가 수세미를 만들게 한다.)

추가 구매한 실 역시 다이소에 가서 사 왔고, 이번에는 털실, 바늘이랑 단추까지 같이 사 왔다.

수세미는 이번에 사 온 실로 충분할 것 같고 이제 더 이상 만들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털실로 똑똑이 용품이나 만들어볼까 해서 사 왔는데 아기용품은 면사로 짜는 게 좋다고 해서 그냥 연습용 실로 전락했다.

 

아 그리고 보송보송 뜨개실은 아직 코가 헷갈리는 나에게는 전혀 맞지 않는 실이다. 코가 하나도 안 보인다.

대바늘 뜨기에 적합한 실인 것 같은데, 잘못 사 왔다 ㅠㅠ

 

그리고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서 만든 아기 모자와 메리제인 슈즈!!

만드는 중에도 자꾸 심쿵했는데 완성되고 나니까 너무 귀여워서 심장을 부여잡았다.

비록 코바늘 사이즈를 다른 걸 써서 신발 오른쪽, 왼쪽 사이즈가 짝짝이지만 어차피 똑똑이가 안 신을 거라서 상관없다.

지난번에 완성한 그림에 모자와 신발을 놔두고 매일 볼 때마다 웃는다.

똑똑이 덕분에 참 여러 가지 하는구나 싶어서 재밌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이제 80일 남짓 남았는데, 시간 맞춰서 건강하게 나와서 엄마 아빠를 더 웃음 짓게 해 주면 좋겠다^^

 

+) 제가 참고한 유튜브 영상은 

1. 김라희 자코빡 - 기초를 익히는데 도움이 됨

2. 디어 코바늘 메리제인 슈즈 - 똑똑이 신발 만들었음

이외에도 '코바늘 뜨기', '수세미 뜨기'로 검색해서 맘에 드는 거 골라서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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