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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엄마 준비

[만삭촬영1] 부산 해운대 베이비파스텔 만삭촬영 후기!

20.04.19 29w+3d  만삭촬영 진행하다!!

 

만삭촬영은 임신 기간 동안 진짜 해보고 싶었던 일 중에 하나였다. 

배불뚝이가 된 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데, 이왕 사진으로 남길 거라면 예쁜 모습으로 남기고 싶었다.

그런 나의 니즈를 채워주는 만삭촬영! 스튜디오마다 컨셉도 다르고 서비스도 달랐기에 적당한 비교가 필요했다.

 

나는 내가 다니는 산부인과에서는 초음파 영상을 저장해주는데, 그 영상은 '세이베베'라는 어플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그래서 임신 초기부터 세이베베에 가입했고, 이 어플에서 무료 만삭 사진을 신청했던 것 같다. (정확히 기억이 안남)

그러고 나서는 만삭촬영 날짜를 정하기 위해서 신청자에게 전화가 온다. 나는 내가 신청했기 때문에 나에게 전화가 왔고, 세이베베랑 연계된 스튜디오가 베이비파스텔이어서 해운대 베이비파스텔점으로 지정하고, 날짜도 정했다. 

신랑이 일요일만 시간이 되어서 일요일 예약을 했는데, 일요일 촬영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니 넉넉하게 날짜를 잡는 것이 좋다. 보통 28주~32주 사이에 찍는다고 해서 나는 29주에 촬영하는 것으로 정했다.

 

촬영 당일이 되었고, 12시 촬영 시작이었는데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기 위해서 11시까지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촬영 전에 미리 준비사항, 당일날 어떻게 하고 와야 하는지를 문자로 보내주시므로 그대로 하고 가면 된다.

이 문자를 보니까 웨딩 촬영하던 때가 새록새록 생각났다. 그때는 훨씬 가벼운 몸으로 신랑과 나 둘만의 촬영을 했었는데, 이번엔 한 명 추가해서 세명이 촬영하는 거라서 그런지 더 두근댔다.

 

송정에 있는 파스텔스튜디오 입구이다. 주차장은 건물 뒤편에 있지만 입구는 건물 앞에 있으므로 돌아와야 한다!

보통 1층에 로비가 있는데, 여기는 9층으로 오라고 해서 살짝 당황했다. 코로나19로 아직 예민한 시기이니 손 소독을 완료하고 9층으로 엘리베이터 타고 슝슝 올라갔다.

 

왜 9층으로 오라고 했는지 이유를 알았다. 이 멋진 뷰를 보여주기 위해서구나!

이때까지 송정 바닷가 주변에 있는 고층빌딩에 갈 일이 없었던 나는 송정 바닷가를 이렇게 위에서 보는 건 처음이었다.

거기다가 이 핑크핑크한 로비는 진짜 여심 저격이다. 일반 카페라면 사람들이 진짜 와글와글했을 것 같다. 하지만 카페가 아니라 스튜디오이므로 한적하다! 좋구만.

 

촬영 소품으로 챙겨간 똑똑이 오리 배냇저고리! 어머니가 사주셨는데, 빨래를 아직 안 해서 봉투 안에 그대로 포장되어있던 것을 가져왔더니 택이 그대로 붙어있다. 크기 비교를 위해 신랑 몸에 얹어봤는데... 왐마 저렇게 작구나!

 

애기 배냇저고리 가지고 놀다가 컨셉을 정했고, 나는 메이크업을 위해서 먼저 아래층으로 내려가고 신랑은 메이크업을 따로 하지 않아서 로비에서 조금 더 기다렸다. 

7층에 위치한 메이크업실! 헤어랑 메이크업은 기초화장을 하고 온 상태에서 진행된다. 헤어는 고데기와 롤로 말아주셨고, 메이크업은 눈이 더 커 보이도록 속눈썹 붙이기와 아이라인 수정, 눈썹 정리, 립, 볼터치, 쉐딩을 해주신다. 메이크업하는 동안 내가 긴장했던 게 보였던지 메이크업 담당자분께서 계속 말 걸어주시고 웃겨주셨다 ㅎㅎ 

메이크업 시간 + 환복 시간 = 약 1시간 소요

(신랑은 이 시간이 너무 길다고 옆에서 칭얼칭얼 댐. 큰 애기가 따로 없다.)

 

촬영은 우리가 선택한 2가지 컨셉으로 진행했다. 첫 번째 컨셉은 세미누드, 두 번째 컨셉은 개화기 스타일이었다.

개화기 컨셉은 우리가 잘 소화할 것 같아서 선택했고, 세미누드는 내가 평생 살면서 세미누드를 찍을 일이 없을 것 같아서 기회가 온 김에 찍어버리자! 하고 선택했는데, 진짜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임신하기 전에 세미누드를 찍었다면 사진이 조금 더 잘 나왔으면 하는 욕심에 다이어트+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텐데, 임신 중이니까 다이어트는 개뿔 살쪄있는 팔뚝과 허벅지도 두렵지 않았다.

 

세미누드 컨셉 + 개화기 컨셉 = 약 1시간 소요

 

촬영 전날에 체해서 하루 종일 누워있다가 촬영 당일에는 토까지 하고 갈 정도로 컨디션이 안 좋았던 나를 위해서 스태프분들이 정말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엄마의 건강이 우선이라며 찬물도 가져다주시고, 촬영 중간중간에 쉬었다가 해주시고...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10일 후 오늘 (20.04.29) 만삭촬영 후기 이벤트 참가용 사진들을 보내주셨다!

사실 무료촬영만 하고 계약 X, 원본 구매도 하지 않아서 액자에 들어가는 사진 한 장을 제외하고는 다 날렸다는 아까움이 조금 있었는데, 베이비 파스텔에서 후기 작성용으로 임의로 선택, 수정해서 4장 보내주셨다. 이게 어디냐!! 다 날린 줄 알았는데 그래도 4장 건졌으니 해피 해피하다.

 

촬영할 때도 배가 조금 작은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배가 완전 만삭처럼 보이지 않아서 약간 아쉽다.

완전 배불뚝이를 원했는데, 그렇게 찍으려면 몇 주 더 있다가 찍어야 할 것 같다. 

 

 

ㅎㅎㅎ그래서 조리원 연계된 곳으로 만삭촬영을 한번 더 진행할 예정이다!

엄마는 만삭촬영을 두 번이나 하는 내가 유난이라고 했지만,  뭐 어쩌겠는가 내가 하고 싶다는데! 거기다 신랑도 이미 오케이 했고, 날짜도 다 잡았다. 거기서는 또 다른 컨셉으로 진행할 예정이고 배도 더 커져있을 테니 완성될 사진이 기대된다.

 

제발... 두 번째 만삭촬영 날은 컨디션이 좋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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