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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 일기

[D+32~37] 이것 저것 새로운 도전을 해봐요!

생후 32일

중복에는 삼계탕

시아버님 찬스로 삼계탕 먹고 오기!

똑똑이는 시아버님이 봐주시고 시어머니, 신랑과 나는 집 근처의 삼계탕집에서 삼계탕을 먹고 왔다.

똑똑이를 집에 데리고 오고 나서는 처음으로 떨어져 있는 1시간이었는데, 별로 불안하지도 않고 잘 먹고 왔다.

아버님이 아기를 잘 봐주셔서 그런지 똑똑이는 울지도 않고 잘 자고 있었다.

 

'나 삼계탕 먹이기' 미션을 완료하신 시부모님이 집으로 가신 후, 신랑도 똑똑이도 낮잠 타임에 들어갔다.

그 사이에 나는 오랜만에 책 읽기에 도전!

'똑게육아' 책이 유명해서 조리원 퇴원하고 바로 구입했는데 이때까지 펼치지도 못하고 있었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나 포함 초보 엄마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수면교육은 굳이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아 수면교육은 이렇게 하는 거구나' 정도만 알고 넘어가는 중이다.

 

 

생후 33일

낮에는 속싸개 없이 생활하기

지난번 1개월 접종하러 갔을 때 태열 때문에 처방받은 보습크림과 로션을 밤낮으로 발라주고 있다.

조그마한 얼굴에 태열이며 신생아 여드름이며 하는 것들이 올라와있는데, 너무 마음이 안 좋다.

집 안 온도를 24도~25도로 유지하면서 보습+연고를 꾸준히 발라주니까 살짝 사그라들고 있다.

 

똑똑이는 힘이 좋아서 속싸개를 정말 빡빡하게 하지 않으면 손발로 다 풀어버린다^^

그래서 낮에는 속싸개를 풀어줘 봤는데, 생각보다 잘 놀고 잘 잔다.

아직 모로 반사를 하지만, 횟수도 많지 않고 무엇보다도 모로반사를 해도 크게 놀라지 않고 잘 잔다.

이렇게 해서 속싸개도 슬슬 졸업시켜야겠다.

 

 

생후 34일

새로운 도전-쪽쪽이

속싸개 없이 낮잠을 재웠더니 아주 만세를 하고 잔다.

똑똑이 스스로 편한 자세를 찾아 바꿔가면서 자는 모습을 보니 괜스레 뿌듯하다.

밤잠은 아직 속싸개와 스와들업을 번갈아 가면서 입히는데, 낮잠 잘 자는 것 보니까 밤잠도 이제 속싸개 졸업해도 괜찮을 것 같다.

 

새로운 도전 : 쪽쪽이 물리기!

나는 모유와 분유를 혼합 중인데,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쪽쪽이를 30일 이후에 물리는 것이 좋다고 하여 이제 구입했다.

똑똑이가 어느 것을 좋아할지 몰라서 실리콘과 천연고무 둘 다 준비했다.

핑크 핑크 한 것이 엄마 취향이다.

아기들이 쪽쪽이 물고 유모차 타고 다니는 게 그렇게 귀엽던데, 우리 똑똑이도 그렇게 다닐 날이 오겠지!

쪽쪽이 거부하는 아기들도 많다던데, 똑똑이는 어쩌려나 모르겠다.

 

우선 도전 첫날은 둘 다 뱉어냄^^

 

 

생후 35일

빤히 쳐다보기

요 며칠 초점책을 열심히 보더니 이제 엄마도 똑바로 쳐다본다!

아직까지는 잠이 오면 눈이 데굴데굴 마구 굴러다니지만, 이제 눈뜨고 있을 때는 빤히 쳐다본다.

혹시 우연의 일치로 나를 쳐다보는 것이 아닌가 해서 자리를 옮겼는데도 눈이 따라온다.

눈이 따라올 때, 나는 아기가 조금씩 잘 자라고 있다는 것에 쾌감을 느꼈다.

이제 또 어떤 행동으로 나에게 놀라움을 줄지 기대된다.

 

우리는 아기 세탁기를 따로 구매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한 세탁기로 아기 빨래와 우리 빨래까지 돌려야 하는데,

우리 빨래에 어른 세제를 쓰기에는 뭔가 좀 찝찝해서 아기세제로 구매했다. 

마음 같아서는 똑똑이가 쓰는 레드루트로 사고 싶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네이쳐러브메레 아기세제로 구매했다.

아기 옷은 향이 없는 세제를 쓰지만 우리 옷은 향이 좀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체리블라썸으로 구매했는데 만족한다.

은은하게 향이 나고 세정력도 괜찮은 듯!

젖병솔도 못해도 2달에 한 번씩은 바꿔줘야 한대서 사는 김에 같이 주문했다.

지금은 아이너바움 젖병솔을 쓰고 있는데, 아이너바움꺼보다 목이 짧아서 쓰기에는 더 편할 것 같다.

 

 

생후 36일  

새로운 도전-무알콜맥주!!!!!!

똑똑이가 이제 손을 잡아준다!

내 손가락을 자기 손바닥에 톡톡 치면 살포시 잡아주는데, 그 조막만 한 손이 너무 귀엽고 부드럽다.

거기다가 눈까지 맞춰주니까 완전히 심쿵!

태열과 여드름은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티가 많이 나는 편이라서 아쉽다.

엄마가 좀 더 부지런하게 크림 발라줘서 우리 아기 아기 피부 되찾게 해 줄게!

 

그리고 참고 참고 또 참아왔던 무알콜 맥주!

신랑이 야식으로 곱창을 먹고 싶다고 주문을 한 후, 맥주 사러 간다길래 "나도 무알콜 맥주!!"라고 외쳤다.

임신했을 때부터 시원한 맥주가 진짜 먹고 싶었지만 출산 후에 먹자며 꾹꾹 눌러 참았는데, 출산 후에는 수유하느라고 또 못 먹게 되니까 정말 좌절했었다.

그러나 곱창에 맥주 먹는 것을 내 눈앞에서 라이브로 볼 생각하니까 참을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무알콜 맥주로 타협했다.

신랑도 많이 참았다며 오늘은 벌컥벌컥 마셔버리라며 무알콜 맥주를 구해왔다.

편의점에 판다는데, 맨날 편의점에서 알코올 맥주만 사다 보니 저런 게 있는 줄도 몰랐다.

맛은... 맥주 냄새나는 탄산음료지만 거의 1년 만에 먹는 맥주다 보니 이것조차 좋았다.

남은 수유기간 동안 종종 사 먹어야겠어^^

 

 

생후 37일

새로운 도전-모윰젖병

똑똑이는 젖병으로 맘마를 먹기 시작한 지 15일 정도 되었다.

그동안은 임신 축하 박스들에 있던 젖병을 돌려가며 썼는데, 젖병을 통일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모윰 젖병 구매!

배앓이 방지 기능과 made in korea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도 디자인이 진짜 내 취향이다.

그런데, 기존에 쓰던 스펙트라 젖꼭지보다 모윰 젖꼭지가 나오는 양이 더 많은지 사레들리고 질질 흘리고 난리난리 ㅠㅠ

그리고 먹을 때 공기를 많이 먹는지 하루 종일 방귀 뀌고 트림하고 하길래 조금 더 크면 써야겠다.

아직은 스펙트라가 똑똑이에게 먹기 편한 듯 하니 스펙트라 젖병으로 몇 개 더 사줘야겠다.

 

모든 아기들이 그렇듯이 똑똑이도 잘 때가 가장 예쁘다.

요즘에는 자는 모습도 각양각색이라서 자는 것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데, 오늘은 우사인볼트 포즈다.

생후 1 달이면 신생아는 졸업하는 거라고 했는데, 꽥꽥이 배냇저고리 입고 천기저귀 덮고 자는 모습이 아직 아기아기 하다.

 

 

똑똑아, 신생아 무사히 졸업한 것 축하하고 또 고마워.

앞으로 너에게는 많은 것이 새로운 도전일 텐데, 함께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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