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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 일기

[D+21~27] 집에서 지내는 첫 주 (with 정부지원 산후도우미)

생후 21일 차

구겨진 얼굴로 잠만 자는 똑똑이 ㅋㅋㅋ

나는 오늘부터 정부지원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한다. 

내가 거주하는 지역의 경우, 첫째 아이는 짧게는 5일부터 길게는 15일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물론 이용 기간에 따라서 가격은 다르다.

하지만 개별적으로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나는 15일 동안 서비스를 이용한다.

 

나는 출산 전에 보건소에 가서 정부지원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신청하고 왔고, 원하는 업체에 연락해서 예약을 해 두었다.

그리고 출산 후, 조리원에서 출산 날짜를 알려주고 조리원 퇴원일을 알려주면서 서비스 시작일을 정할 수 있다.

보통 퇴원하고 그다음 날부터 서비스를 이용한대서 나는 주말을 넘기고 월요일부터 시작했다.

정부지원 산후도우미 서비스는 출산일로부터 40일 이내에 서비스 이용을 완료해야 한다.

그러나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출산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서비스 이용을 완료하면 된다고 안내받았다.

하지만 나는 혼자서 애기를 볼 자신이 없으므로 바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사진 속의 똑똑이는 곤히 예쁘게 착하게 있지만, 일정 시간마다 수유해야 하고 또 밤이 되면 왠지 모를 불안감에 쉽게 잠이 안 오고, 아기가 옆에서 조금만 소리를 내도 잠이 깨버리기 때문에 깊은 잠을 못 잔다.

깊은 잠을 못 자면 당연히 낮에도 좀비, 밤에도 좀비가 되므로 집안일을 하는 것은 레알 사치이다.

그런데 산후도우미 이모님이 오셔서 내 밥 차려주시고 아기 돌봐주시니까 정말 편했다.

게다가 아직 아기의 신호에 낯선 나보다 아기를 더 잘 봐주시니 든든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나는 무조건 산후도우미 이용을 추천한다.

 

 

생후 22일 차

눈뜨고 노는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아직 조금 빠른 듯 하지만 똑똑이에게 초점책을 구매해서 보여줬다.

star-lee.tistory.com/90

 

[내돈내산] 애플비 베이비 초첨책 구매 후기

애플비 베이비 초점책을 구매했다. 사실 임신기간 동안 셀프로 만들 거라고 하드보드지, 마스킹 테이프, 초점책용 흑백과 컬러 그림까지 다 프린트해뒀는데 귀차니즘 폭발로 인해서 어영부영 ��

star-lee.tistory.com

그런데..... 아직 똑똑이에게 빨랐던 것인지 엄마 아빠를 닮은 건지 책을 보여주니까 자버린다.

귀엽기도 하고 나중에는 저러면 안 될 텐데 하는 걱정도 약간 되었다 ㅋㅋㅋ

 

 

생후 23일 차

본다.. 본다!!!

초점책을 펼쳐준지 하루 만에 눈뜨고 보기 시작했다.

태어났을 때보다는 눈동자가 마음대로 굴러다니던 것이 좀 덜하지만, 그래도 아직 초점이 명확하지 않다.

초점책으로 똑똑이가 또렷하게 나를 쳐다보는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연습시켜줘야지~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엄청 단순하게 생겼는데, 똑똑이는 꽤 집중해서 본다.

짧은 시간이지만 집중력을 보여주는 모습이 기특하다.

 

 

생후 24일 차

똑똑이는 태아 시절부터 딸꾹질을 자주 하는 아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태어나서도 꽤 자주 딸꾹질을 한다.

딸꾹질할 때는 모자를 씌워주거나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젖을 물리라고 한다.

보통 기저귀를 갈아주면 멎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날은 계속 딸꾹질을 하길래 귀여운 모자도 씌웠다.

출산 전에 준비해 둔 아기 토끼모자인데, 처음 토끼모자를 받았을 때는 너무 작은 것 아닌가 했다.

하지만 씌워보니 신생아에게는 이 작은 모자조차 컸다.

언제 저 모자가 작아지려나 ^^

 

 

생후 25일 차

스와들업 도전!

보통은 출산 전에 준비를 해두는 아이템이라는데, 나는 사이즈가 고민되어서 태어나고 구매했다.

출산 전부터 아기가 작지는 않을 거라는 예감이 있었는데, 역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그래도 월령과 몸무게를 고려해서 S사이즈 스와들 속싸개와 스와들 스트랩을 구매했다.

말랑하니의 디자인이 귀여워서 구매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배냇저고리 위에 스와들 속싸개를 해주니까 약간 갑갑해 보이긴 해도 잘 잔다.

똑똑이는 워낙 잘 자는 아기라서 스와들 속싸개가 굳이 필요한가 싶은데, 모로 반사를 잡아주고 또 저 자세가 아기들에게는 가장 편한 자세라고 하니까 사용해본다.

 

 

생후 26,27일 차

주중에는 산후도우미 이모님이, 주말에는 엄마가 와서 함께 똑똑이를 봐주셨다.

든든한 지원군이 있어서 내 몸과 마음이 한결 편하다.

똑똑이는 예쁘게 곤히 잘 때도 있고, 얼굴이 빨개지도록 울 때도 있다.

곤히 자면 여기저기 찔러보고 만져보고 싶고, 깨서 울면은 얼른 달래서 재우고 싶다.

우는 것을 보는 것도 귀엽지만 울기 시작한 지 3초 뒤부터는 내 등에 땀이 나면서 당황하기 시작한다.

후.... 엄마가 서툴러도 조금만 참아줘라 ㅋㅋㅋ

 

그리고 시이모님께 똑똑이 옷도 선물 받았다.

가을쯤에 입는 옷인데, 유모차 타고 나갈 때 입는 예쁜 꼬까옷이다.

가을쯤 입는 옷이다 보니 사이즈가 큰데, 언제 저 옷을 입을 수 있을까 싶다.

 

선물 받은 옷이 꼭 맞는 날까지 건강하게 쑥쑥 크자 똑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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