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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 일기

[D+69~78] 똑똑이 데리고 인형놀이 해요

생후 69일

너 이거 잘어울린다 ㅋㅋ

똑똑이 태어나고 나서 똑똑이용 인스타 계정을 만들었다.

거기에는 아기에 관련된 사람들만 팔로우를 했는데 거기서 아주 귀여운 모자를 발견했다.

공구 주문해서 거의 2주 만에 받은 모자^^

잘 어울리니 기다린 보람이 있다.

 

똑똑이 주식

똑똑이는 모유와 분유 혼합수유를 하고 있다.

완전 모유수유는 나의 꿈이었지만, 그만큼 따라주지 못하는 내 몸에 항복하고 분유를 섞어 먹인다.

똑똑이가 조리원에서부터 먹었던 압타밀을 그대로 선택해서 먹이는 중인데 특이사항은 없다.

압타밀 분유 후기가 좋아서 별 탈 없는 이상 분유를 바꾸지 않고 계속 먹일 예정이다.

 

 

생후 70일

노랑노랑 상하복세트

9월에 들면서 날이 조금씩 시원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랜덤박스로 사두었던 옷을 지금 아니면 못 입힐 것 같아서 얼른 꽃무늬 옷을 꺼내 입혔다.

약간 북한 같은 느낌도 있는데, 뭐 나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짱짱한 바지 고무줄ㅠㅠ

똑똑이 배는 올챙이배인데 거기에 쪼글쪼글한 고무줄 자국이 났다.

똑똑아, 빠숑리더가 되려면 그 정도는 참을 줄도 알아야 해

 

농구선수 똑똑

 

노란 꽃무늬 옷을 입혀놨더니 토해서 갈아입힌 노란 바디슈트!

중성적인 느낌의 옷인데 엄청 엄청 잘 어울린다.

거기다 어제 온 빠글이 모자까지 씌워보니 그냥 농구선수구만!

옷 소화력이 뛰어난 똑똑이다 ㅋㅋㅋ

똑똑아 네가 엄마 때문에 고생이 많다 ㅎㅎ

 

 

생후 71일

외출 1 부산지방고등법원

 

오늘은 똑똑이를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외출한 날!

전 직장에서 퇴직금 정산을 안 해줘서 민사 소송하러 대한 법률구조공단에 간다.

퇴직금 얼마 되지도 않는 것 가지고 이렇게 사람을 고생시킵니까ㅜㅜ

덕분에 법원도 가보고 아아주 좋은 경험 하네요!

 

외출 2 똑똑이 빠방이 사러가는 길

엊그제 온 태풍이 강하긴 했나 보다.

신호등이 길을 막고 있네 ㅎㅎㅎㅎ

꺾어진 신호등을 뒤로하고 몇 주를 고민하던 유모차를 드디어 사러 간다.

 

그동안 내가 고민 한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다.

1) 당근 마켓 중고 유모차라서

2) 중고가 치고는 비싼 것 같은데 똑똑이가 안 타면 어쩌나 

 

에잇 사러 가서 상태 보고 별로면 안사고 사 와서 똑똑이가 안 타면 둘째 타라고 해!

 

찡얼대지만 귀여워

오늘 하루 내내 밖을 돌아다닌 엄마 대신 외할머니랑 종일 놀았던 똑똑이는 아주 잘 놀았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집에 온 것을 보자마자 뿌에에엥 울면서 칭얼대는 똑똑이

오늘 하루 잠시 잊고 있었는데 내가 진짜 엄마인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었다.

엄마가 내일은 열심히 놀아줄 테니까 잠투정 고만하고 자자^^

 

 

생후 72일

like 지킬앤하이드

아주 기분이 왔다 갔다 하시네요?

좋다고 웃길래 사진 찍었는데, 진짜 딱 3초 만에 울어버린다.

나 뭐 아무것도 안 했는데 괜히 억울하다.

 

이제는 인형보다 키가 커요

집에 처음 오던 날에는 쥐돌이들과 키가 비슷하더니 오늘 보니 훨씬 크다.

매일 보니까 큰다는 느낌이 와닿지는 않았는데 오늘 80 사이즈 바디슈트를 알맞게 입어내고 또 인형들보다 훨씬 큰 키로 누워있는 똑똑이를 보니까 참 많이 자랐구나 싶다.

나는 엄마지만 아직 할 줄 모르는 것도 많고 겁내는 것도 많고 몸도 회복이 덜되어서 골골대는 중인데 너는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구나.

엄마도 얼른 정신 차리고 부모로서 성장할게!

 

 

생후 73일

경성대 홍익돈까스

오랜만에, 아아주 오랜만에 신랑이랑 둘이 데이트!

친정엄마 찬스 쓰고 오늘은 경성대까지 나갔다 왔다.

우리 학교... 코로나에도 아직 잘 살아있구나!

마침 경대에서 친구 커플이 밥 먹고 있다길래 얼른 가서 같이 밥 먹었다.

 

당구는 포켓볼이지

점심을 함께 먹고 소화도 시킬 겸 포켓볼을 치러 갔다.

우리는 약 5년 전에 우리만의 체육대회를 한 적이 있을 정도로 스포츠를 즐긴다.

그때 체육대회날에 테니스, 당구, 탁구와 볼링을 하루 만에 다 하고 녹슨 드럼통 가서 고기를 엄청 뜯었었지ㅎㅎ

지금은 내 몸이 그때의 몸이 아니므로 간단히 포켓볼만 치기로 했다.

결과는.....

까만 공을 쏘옥 집어넣어주신 나의 신랑 덕분에 패배....

패자는 조용히 카운터로 갑니다^^

 

똑똑이 빠방이 첫 시승!!

잘 놀고 집에 오니 세탁 맡겼던 유모차가 도착했다.

중고로 구매한 유모차라서 유모차 세탁을 맡겼는데 디럭스 유모차라고 세탁비도 거의 5만 원 들었다.

그래도 깨끗하게 세탁되어서 대만족^^

아직 유모차 라이너를 안 사서 급한 대로 침대 가드를 깔고 눕혀봤는데 유모차가 신기한지 잘 누워있다.

우리 아기는 유모차 거부가 없나 봐요!!!

엄마가 얼른 유모차 라이너 살게

우리 얼른 온천천이라도 나가보자~

 

 

생후 74일

죽빵 맞는 아빠

 똑똑이랑 놀아주는 신랑
요즘 똑똑이 움직임과 반응이 좋아서 잘 데리고 논다.
둘이 잘 놀길래 나는 다른 것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똑똑이가 아빠 얼굴을 때리고 있다.
그것도 알차게 주먹을 말아 쥐고 툭툭ㅋㅋㅋ
똑똑아 아빠 얼굴 소중히 다뤄줘 내 거야 ㅋㅋ

 

생후 75일

코오 낸내 1

오늘 잠이 많이 왔던지 평소에 누워서 안 자던 애가 누워서 잔다.

심지어 역류방지쿠션에서 잔다.

내가 역류방지쿠션에서 애기 재우는 것을 별로 안좋아하고, 또 애 자체가 누워서 잘 안자는 아기라서 역류방지쿠션에서 자는 경우가 손에 꼽는 정도인데, 오늘이 그날인가 보다.

무튼 잘 자주니 다행이다^^

 

코오 낸내 2

아빠 품에서도 잘 자는 똑똑이

아직 엄마 아빠 구분을 안 하는 건지 못하는 건진 모르지만 그래도 아빠 품에서라도 잘 자니 다행이다.

3~4개월쯤 되면 엄마가 누군지 알아서 엄마 껌딱지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아.... 신랑의 역할이 절실한데 제발 낯가리지 않으면 좋겠다.

 

 

생후 76일

태풍에도 끄떡없어요

태풍이 불어도 상관없는 똑똑씨 ㅋㅋㅋ

밖은 저번 태풍보다 더 강하게 비바람이 몰아치는데 여느 때처럼 새벽 기상한 똑똑이의 기분은 맑음이다.

꾸물꾸물한 날씨에는 애기가 좀 축축 처진다는 느낌이 있는데 지금처럼 태풍이 불 때는 전혀 지장이 없나 보다.

우리 집에서 바람소리에 무서움을 느끼는 것은 나뿐인가 보다.

 

똑똑이랑 놀아주랬더니 저런다

아빠들에게 아기를 못 맡긴다더니..... 정말이다.

똑똑이랑 놀아주랬더니 인형으로 똑똑이를 툭툭 건드리면서 놀아준다.

태풍으로 출근 안 한 것은 좋은데 애 보는 데는 크게 도움이 안 된다.

내가 똑똑이랑 놀아줄 테니 신랑은 나랑 놀아줘 ㅎㅎ

 

 

생후 77일

여유 부려보기

어차피 누워서 잠을 안 자는 똑똑이기에 내 품에서 자는 시간만큼은 내 시간을 누려보자 싶었다.

그래서 들고 온 크레마 사운드 업!

양손으로 책을 들고 보기에는 팔이 아플 테니까 이북리더기를 선택했다.

출산하고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잠시나마 이렇게 내 시간을 즐겨본다^^

 

돗투돗 샷

잠자던 똑똑이가 일어났으니 인형놀이를 시작한다.

농구선수 st로 옷을 입히고 사진을 찍는다.

요새는 핸드폰 카메라를 들이대면 알아서 포즈 아닌 포즈를 취해준다.

엄마랑 잘 놀아주는 똑똑이 고마워!

 

 

생후 78일

집에서 입는 꼬까옷

옷은 사두었으나 더운 날씨+코로나로 인해서 입히고 데리고 나가지 못했던 옷을 입혀봤다.

오늘 딱 입혀보고 빨아서 지퍼백에 보관 예정이다.

내년 여름이면 이 옷들이 하나도 맞지 않을 걸 알기에 집에서나마 입혀보는데 역시 인형놀이는 재미있다.

아직까지는 중성적인 느낌이 강해서 여자여자한 옷은 안 어울릴 것 같았는데 나름대로 괜찮다.

내년 여름에는 이쁜 옷 입고 밖에 나가서 놀자!

 

터미타임 하는 중

엎어놓고 터미 타임을 하면 침을 거의 폭포처럼 흘린다.

그리고 꾀가 점점 늘어서 목을 안 세우고 그냥 자기 손 물고 논다.

목을 세우는 연습을 해야 목에 힘도 들어가고 뒤집기도 하고 앉기도 하고 할 텐데 ㅠㅠ

엄마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손만 촵촵 빠는 똑똑이다.

 

옷 빨아서 입혀줄게

똑똑이 할머니가 주문해준 똑똑이 옷들!

하나는 외출복 맨투맨 슈트, 하나는 실내복 바디슈트이다.

둘 다 귀여운 곰돌이가 그려져 있는데 이 옷 역시 중성적인 느낌이 강하다.

친정엄마랑 나랑 옷 취향이 어느 정도 비슷한 편인데 애기옷 취향도 비슷한가 보다.

우리 엄마 ㅋㅋㅋ 똑똑이 나오면 공주 공주 한 옷만 사줄 거라더니 자기 스타일대로 사주는 것 봐

앞으로는 다양한 취향의 옷 조공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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