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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소비

[부산동래] 파티오키친(PATIO KICHINE) 방문 후기!

어제 신랑님께서 술을 거하게 드시고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파스타가 땡겼으므로 점심은 파스타를 먹기로 했다. 

온천천까지는 걸어서 5분~10분정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차 타고 어디 멀리 나가는 것보다는 집 주변에서 먹고 온천천 산책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온천천 카페거리에 위치해있는 파스타집으로 가기로 결정!

 

오늘은 오일파스타가 땡겨서 여러 블로그 포스팅 중에 오일 파스타가 가장 맛있어 보이는 곳으로 결정했다.

온천천 카페거리에 있는 파티오 키친(PATIO KICHINE)!

온천천 카페거리에 위치해있고, 파스타랑 리조또가 맛있어 보여서 갔다. 우리가 2시 30분쯤에 들어갔는데, 그 이후에 온 손님들도 다 식사를 하는 것으로 보아 따로 브레이크 타임은 없는 것 같았다.

문 앞에도 이렇게 테이블이 있었는데 오늘 날씨가 좋아서 밖에서 먹어도 분위기 좋았을 것 같다! 

(우리 뒤에 오신 손님들은 밖에서 드셨음)

파티오 키친 내부이다.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테이블만 있는 공간과 저녁에 맥주 한 잔 하면서 즐길 수 있을것 같은 다트 기구가 있는 공간이 있다. 맥주 내기하고 다트 던지기 하면 나 진짜 잘할 수 있는데 지금은 맥주 자체를 마실 수 없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여튼 우리는 오늘 맥주를 마시러 온 게 아니고 파스타를 먹으러 왔으므로 다트 기구가 보이지 않는 테이블에 앉았다.

배가 고파서 음식을 주문하고 바로 메뉴판을 드려서 메뉴판 사진이 없다 ㅠㅠ

 

코로나19 때문에 손소독제가 테이블에 비치되어있고, 냅킨통에 깨알같이 인스타 참여 이벤트도 있다. 음식 인증샷과 지정된 태그를 올리면 음료를 서비스로 주는 이벤트인데, 내 신랑은 콜라 귀신이므로 이벤트에 참여해서 콜라를 서비스로 마셨다.

그리고 또 미니사이즈(콜라+사이다)를 혼자서 다 드셨다. 나는 임신 중이라 탄산도 절제하고 있으므로 아기 주스(사과주스)를 마셨다. 아기 주스 이름 넘나 귀여운것ㅋㅋㅋ

 

테이블 기본 세팅! 피클, 할라피뇨랑 물 부어서 쓰는 물티슈랑 에코 종이컵이 나왔다. 종이컵 색깔도 이쁘고 환경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모습이 보여서 예뻤다.

 

오손도손 몇 마디 하는 중에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식탁의자를 차지한 사람은 두 명이지만, 뱃속에 한 명이 더 있으므로 메뉴 세 개 시킴ㅋㅋㅋ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부타네스카 파스타 (= 오일 파스타) - 7.5

쉬림프 크림 파스타 - 10.5

뉴요커 수제 햄벅 스테이크 - 12.5

 

(메뉴 3개 시키니까 '혹시 몇 분이세요?' 하는 되물음이 왔지만, 연애 7년 동안 여러 번 들은 질문이라서 아무렇지않게 '두명이요^^' 할 수 있었다. 아웃백에서는 심지어 메뉴 4개시켜서 직원분께서 양 많을텐데 괜찮으시냐고 여러번 물어보신 적도 있다. 물론 깨끗이 다 먹고 나옴ㅋㅋㅋ)

 

부타네스카 파스타는 메뉴에 고추 그림이 두 개 그려져 있었는데, 맵찔이인 나는 맵기를 조절할 수 있냐고 여쭤보았다. 전혀 맵지 않게는 안되지만 덜 맵게는 가능하다는 말에 주문했는데, 맛있는 약간 맵싹한 맛이었다. 오일 파스타가 아예 맵지 않으면 느끼해서 별로이지만, 많이 매우면 못 먹는데 여기는 딱 적정선을 지킨 매운맛이었다.(맵찔이 의견) - 맛있음!

 

쉬림프 크림 파스타는 고소한 크림이 매력적이었다. 중간에 큰 새우가 있고, 크림에도 새우가 퐁당퐁당 빠져있어서 새우 골라먹는 재미도 있었다. 신랑이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접시를 싹싹 비웠다. - 맛있음!

 

뉴요커 수제 햄벅 스테이크는 솔직히 기대를 안 했다. 왜냐하면 나는 햄버그스테이크를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이다. 신랑이 고른 메뉴였는데, 맛이나 볼까 하고 손을 댓다가 빠져들었다 ㅎㅎ 다른 햄버그스테이크에 비해서 특히 부드러웠고 스테이크 위에 치즈가 올려져 있어서 행여나 느끼한 맛이 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하나도 안 났다. 소스와 어우러져서 더 좋은 맛을 냈다!! 사이드에 있는 버섯도 맛있었다. - 완전 맛있음!

(근데 지금 사진을 보니 밥도 있었네... 신랑이 후딱 먹어서 그런지 나는 원래 밥이 없는 줄 알았다...)

 

이 세 가지 메뉴를 싹싹 긁어먹은 다음에야 우리는 배를 뚜드리며 일어났다 ㅎㅎ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선택받지 못한 다른 메뉴들(피자, 리조또, 이태리 해물탕)을 다음에 다시 먹으러 오자고 다짐했다.

 

똑똑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온천천 카페거리에 있는 음식점을 하나씩 도장 깨듯이 가볼 예정인데, 첫 파스타집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앞으로 가려고 알아놓은 식당들도 다 맛집이었으면 좋겠다. 좋은 사람이랑 맛난 거 먹는게 나의 행복이다.

그러니까 신랑~ 열심히 일해서 맛난거 마니마니 사줘♡

 

+) 밥 먹은 뒤에는 산책을 해줘야 속이 덜 불편한 만삭 임산부이므로 바로 앞에 있는 온천천 걷기! 

날도 좋고 배부르고 등따숩고 믿을만한 사람 옆에서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니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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