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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엄마 준비

[만삭촬영2] 부산 해운대 B612 스튜디오 만삭촬영 후기! (원본사진)

똑똑이와 함께하는 두 번째 만삭촬영을 위해서 해운대 B612 스튜디오에 방문했다.

내가 다니는 퀸즈파크 여성병원과 똑똑이를 출산하고 2주간 입실하게 될 퀸즈파크 조리원이랑 연계되어있는 스튜디오이다. 퀸즈파크 여성병원, 조리원과 같은 건물에 있어서 아기를 데리고 동선이 편할 것 같아 성장앨범까지 계약했다.

 

나는 사전에 방문해서 5월 17일 일요일에 1시에 예약을 이미 완료한 상태였다. 그리고 1주일 전인 5월 10일에 스튜디오에서 만삭촬영 안내 문자가 도착했다. 예약 시간동안 스튜디오는 예약자만 쓰기 때문에 시간을 지켜서 가야 한다.

 

 

B612 스튜디오는 퀸즈파크 여성병원과 같은 건물 7층에 있다. 주차는 건물 지하에 주차하면 되고, 무료주차이다.

입구에 이렇게 사진 샘플들이 걸려있고, 저 두 번째 사진의 레이스 보넷을 쓰고 레이스 수트를 입은 본아트 사진에 반해서 계약했다. 처음 사진을 봤을 때는 너무 귀여워서 심장이 찌릿거렸다.

 

문 열고 들어가면 예약자 확인 후에 대기실로 안내해주신다. 1시 촬영인데 12시 50분경 도착해서 촬영 소품인 배냇저고리도 꺼내놓고 초음파 사진도 뭐 할지 선택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우리만 스튜디오를 써서 그런지 모든 시설을 널찍하게 썼다. 벽에 아기 사진들이 걸려있는데, 우리 똑똑이도 저렇게 이쁘게 찍을 생각 하니까 절로 웃음이 났다.

 

1시가 되니까 스탭 한분이 의상 선택을 위해 드레스룸으로 안내해주셨다. 신랑의 경우, 의상 대여가 따로 되지 않으므로 집에서 정장을 챙겨갔다.

요즘 많이 찍는 컨셉은 흰색 드레스를 입고 깨끗한 느낌으로 한컷, 검은색 의상을 입고 배 실루엣이 잘 나오도록 한컷을 찍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계약 당시에 본 샘플 중에서 빨간 드레스를 입은 샷을 보았기 때문에 흰색 드레스와 빨간색 드레스를 선택했다 ㅎㅎ 의상 선택을 하면 의상에 맞는 배경으로 안내해 주신다.

 

의상을 갈아입고 이동하는 도중에 본 한복들!!!!

이렇게나 쪼꼬미 의상이다. 똑똑이 성별은 딸이기 때문에 백일촬영이나 돌 촬영 때 한복 치마를 입을 예정인데, 저렇게 앙증맞은 옷을 입는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귀여워서 광대뼈가 내려오질 않는다.

 

흰색 드레스를 입고 정장을 입고 들어오는 신랑을 보니 웨딩촬영을 한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때는 조금 더 날씬해 보이려고 허리를 꽉 조여 매어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지금은 허리를 졸라맬 수가 없네 ㅎㅎ

 

흰색 드레스는 몸에 쫙 달라붙는 느낌은 아니지만 배 실루엣을 나타내기에는 적당하다. 볼록볼록 하게 보이는 라인이 예쁘다. 헤어밴드 같은 경우에는 드레스를 선택할 때 어울리는 소품을 골라주시기 때문에 편했다.

 

다른 드레스로 갈아입는 동안 진행된 신랑 독사진!

보통 신랑은 웨딩촬영이든 만삭촬영이든 사진을 찍으러 가면 약간 들러리 취급(?)을 받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여기는 신랑 독사진도 찍어줘서 새롭고 좋았다. 마치 너도 주인공이라고 알려주는 것 같달까 ㅎㅎ

자기 닮은 똑똑이 사진이랑 같이 찍어서 그런지 더욱 귀엽다^^

 

그리고 두 번째 드레스는 내가 선택한 빨간색 드레스! 

우리 부부가 웨딩촬영할때도 이런 류의 빨간색 드레스를 입었었는데, 여기서 빨간 드레스를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비록 그때보다는 살찌고 머리도 짧고 배가 많이 나왔지만 우리 웨딩촬영하는 날이 생각나서 좋았다. 웨딩촬영 할 때는 '이제 우리 둘이 같이 살아요'라는 느낌이었다면, 만삭촬영은 '엄마 아빠가 너를 기다리고 있어'라는 느낌이었다. 비슷한 컨셉의 드레스였지만 느낌은 확연히 달랐다.

 

보통은 두 가지 콘셉트로 마무리를 짓는다. 

 

하. 지. 만. 우리는 사전 방문 당시에 당일 계약을 하면서 여러 가지 혜택을 받았고, 그중에 하나가 만삭촬영 한컨셉 더찍기였다. 사진찍기 좋아하는 나는 (신랑은 내가 하자고해서 어쩔수없이 함ㅋㅋㅋ) 세번째 드레스까지 입었다. 

근데 마지막 컨셉 촬영 안 했으면 진짜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다!

 

마지막 촬영 컨셉은 세미누드이다. 이전에 베이비 파스텔에서도 세미누드를 찍었지만,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아서 B612스튜디오에서도 세미누드를 진행했는데, 원본조차도 진짜 너무나 만족스러운 샷이 나왔다. 독사진도 너무 깨끗하게 잘 나왔고, 똑똑이와 함께한 첫 가족사진도 찍었다^^ 

 

세 가지 컨셉의 촬영을 마친 시간은 2시가 조금 넘었고, 촬영 진행시간은 약 1시간가량 걸렸던 것 같다.

그 시간 동안 모든 스탭분들이 임산부인 나의 컨디션을 걱정해주셨고, 모두의 걱정과 달리 나의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포토그래퍼님께서 사진을 춉춉춉 빠르게 찍으셔서 신속한 진행에 감탄했었는데, 결과물을 받아보고는 입을 다물지 못할 만큼 만족스러웠다. 신랑은 사진을 확인하자마자 바로 카톡 프로필 사진을 교체했다 ㅎㅎ

 

우리는 B612스튜디오에서 똑똑이 성장앨범 패키지를 계약해서 원본은 무료로 받았다. 촬영은 5월 17일 일요일이고 원본 파일은  스튜디오 휴무일인 월, 화를 지나서 수요일까지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저녁에 문자를 받았다.

??? 당일 저녁에 바로 보내주셨다. 사진이 많이 궁금했는데, 빨리 받아서 완전 좋았다. 이런 신속함 사랑합니다♡


 이전에 찍었던 만삭촬영 때는 29주임에도 불구하고 배의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사진 찍을 때 배를 더 부풀려달라는 주문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34주라서 애기가 좀 더 커져서 그런지 배 크기도 커졌다. 딱 예쁜 느낌이랄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봤을 때 배가 예쁜 정도로 나왔다 싶을 때 만삭 촬영을 하는 것이 만족스러운 컷을 뽑아내기에 좋은 듯하다. 

 

 그리고 촬영 당일 컨디션이 촬영 결과물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 같다. 첫 번째 만삭 촬영일에는 내 컨디션이 최악이었고, 두 번째는 최상이었다. 물론 컨셉과 드레스의 선택도 한몫 하지만, 컨디션이 좋아야 표정이 살기 때문에 촬영 전에는 무조건 컨디션을 좋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햄버거 같은 체하기 좋은 음식 절대 ㄴㄴ

 

수정본이 언제 도착할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원본이 이렇게 만족스러운데 수정본은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똑똑이 덕분에 엄마 아빠가 이렇게 예쁜 사진도 남기고 추억도 남기네^^ 뱃속부터 아주 효자여

너 나오면 예쁜 꼬까옷 입혀서 예쁜 사진들 남겨줄게! 다음에 스튜디오 갈 때는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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