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래] 부산시 출산 축하 선물 수령 후기

내가 살고 있는 부산시에서는 출산 후 출생신고를 하면 출산 축하 선물을 준다. 아기 키우는 데 필요한 용품들이 구성되어있는 박스를 주는데, 2종류 중에 선택해서 수령이 가능하다.
https://www.busan.go.kr/childcare/childcare010102

출산용품지원 : 부산아이 다가치 키움

나는 체온계가 포함되어 있는 1번 세트로 선택했다. 내가 아기 용품들을 준비하기 시작 할 때 코로나19로 인해서 체온계 가격이 미친듯이 올랐고 품절 행진이어서 준비를 하지 못했는데, 부산시에서 챙겨줘서 다행이다. 그 외에도 목욕세트와 로션, 딸랑이세트가 선물 내역에 포함 되어 있는 것을 미리 확인했기때문에 따로 구매를 하지 않고 출산 선물 박스를 기다렸다.

출생신고는 내가 조리원에 있을 때 신랑 혼자 다녀왔고, 우리가 살고 있는 동래구 안락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했다. 출생신고를 하면서 아기양육수당과 그 외 나라에서 지원되는 수당들을 같이 신청하였으며 선물도 바로 받아왔다. 출생신고하러 가기 전에 미리 어떤 선물세트를 받을지 정한 후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출산 준비물 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어떤 선물세트를 선택할 지 고민하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

내가 선택한 1번 세트!
소중한 아기의 탄생을 축하드린다는 카드와 함께 선물들이 담겨있다.

선물 떼샷!
다른 임신축하선물 이벤트박스와는 차이가 있지만, 체온계가 있으므로 만족한다.

아기 의류 및 타월!
아기 목욕 후 온 몸을 감싸줄 수 있도록 큰 타월이 1장 들어있다. 이 타월 말고도 집에 3장이 더 있지만 매일 아기 목욕 후 닦아주고 빨고 말리고 하려면 여러장 있는 게 좋다.
턱받이는 신생아인 지금보다는 목을 좀 가누고 앉아있기 시작할 때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앉아서 침을 줄줄 흘릴 날이 언젠가는 올텐데, 그때 목에 채워줘야지~
아기 내복은 도톰한 재질의 내복이 왔다. 사이즈는 80인데, 지금 똑똑이는 신생아라서 내복이 커서 못입는다. 하지만 날씨가 서늘해지면 저 내복이 맞겠지! 아기가 자라는 시기까지 고려해서 내복 사이즈와 재질을 넣어주시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다음은 아기 클렌져와 로션, 딸랑이세트!
클렌져와 로션은 나라에서 주는 것이니 당연히 아기에게 유해한 성분이 없는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따로 찾아보지 않았다(절대 귀찮아서 안찾아본 것 아님...). 클렌져는 머리 감길 때 사용중인데, 펌핑하면 거품형태로 나와서 목욕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로션은 아직 써보지 않았으므로 패스!
딸랑이들은 앙증맞고 귀여운데 아무래도 돈주고 구매하는 것 보다는 퀄리티가 쬐끔 떨어진다. 그래도 딸랑딸랑 소리는 잘 난다. 똑똑이는 아직 잠자는 시간이 많아서 손에 쥐어주지 못해봤지만 좀 더 크면 잘 쓰일 것 같다.

대망의 체온계!!!
접촉식, 비접촉식 둘 다 사용 가능한 기종이다. 비접촉으로 사용하려면 사용자와 온도계 사이 거리가 1cm 이내 일 때 정확한 온도가 측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걍 접촉으로 쓰고 있다.
체온계 디자인도 깔끔하고 체온계에 들어가는 배터리도 동봉되어있고 체온도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되는 것 같아서 아주 만족스럽다.

측정 부위는 눈썹과 관자놀이 사이 부분, 귀와 목 사이 부분을 측정하라고 나와있다. 아기는 대부분 누워있으므로 나는 관자놀이 부근을 측정한다. 측정 할 때 '삑' 소리가 나지만 똑똑이는 깨지않으므로 음소거 없이 그냥 쓰고있다. 그리고 해보지는 않았지만 블루투스가 가능한 기종이라고한다. 제품명과 같은 이름으로 앱도 있는데, 그 앱과 연동되는 것 같다.

출산에 관련된 정책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 어디는 돈으로 주고 어디는 바우처로 주고, 부산 같은 경우에는 선물로 준다. 나라에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행동을 하는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이런 혜택이 지역별로 동일했으면 좋겠다. (서울시의 바우처 정책이 진짜 부러웠음)

아무튼 부산시에서 똑똑이를 위해 챙겨준 물품들이니 아깝지 않게 잘 써야겠다. 둘째 때는 더 많은 혜택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