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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 일기

[D+11~17] 퀸즈파크 산후조리원 생활 2주차, 그리고 집으로

https://star-lee.tistory.com/85

 

[D+3~7] 퀸즈파크 산후조리원 1주차 생활 시작

퀸즈파크 여성병원 퇴원과 동시에 산후조리원 생활이 시작된다. 퇴원은 보통 12시 이전에 하고, 산후조리원에서도 12시 이전에 산모를 데리러 병실로 온다. 퇴원 전날, 산후조리원 입실과 입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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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 생활 1주 차는 할 일이 많아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면, 2주 차는 열심히 쉬어서 시간이 빨리 간다.

2주 차 역시 더 잦아진 수유 콜, 유축, 마사지, 필라테스, 교육시간이 있지만 나름대로 익숙해진다.

그러다 보니 쉬는 것도 더 잘 쉬고 푹 쉬었다. 

그리고 이제 걱정하기 시작한다.

'과연 내가 아기와 집에 가서 잘 지낼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잘 지낼 수 있다. 물론 시행착오 기간은 거치지만 말이다.

 

 

퀸즈파크 조리원 식사

식사는 정말...최고였다!!!

집에 오는 것은 걱정이 되어도 식사는 꼬박꼬박 잘 챙겨 먹었다.

식사면 식사, 간식이면 간식. 눈과 입이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집에 오니 다른 사람이 차려주고 가져다주는 저 식사가 진짜 그립다.

 

 

쉬는시간

쉬는시간은 자거나 TV보거나 하며 시간을 보낸다.

쉬는 시간에는 도깨비도 다시 보고, 산모교실을 듣거나 관련 유튜브 영상을 봤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잘생긴 공유 얼굴이었다. 공유 짱!

 

 

퀸즈파크 산후조리원 수유실

퀸즈파크 산후조리원 수유실

조리원 생활하면서 진짜 진짜 많이 가는 수유실! 

수유하러 가면 신생아실 선생님들께서 아기에게 수유하는 자세를 바로잡아주시거나 기저귀 가는 법, 먹다 잠든 아이 깨우는 법 등을 알려주신다.

보호자들은 들어올 수 없는 엄마들과 아기들만의 공간이다.

신생아들은 아직 걸을 생각이 없어서 그런지 발바닥조차 말랑말랑하다. 

조그마한 이 발로 어떻게 걸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저것도 발가락이라고 꼼지락꼼지락 하는 것도 귀엽다.

 

 

모자동실

모자동실 & 눈 뜬 모습 처음 보여준날

모자동실은 하면 할수록 아기를 보는 것이 는다. 

그리고 내 사랑스러운 아기를 가까이에서 열심히 구경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아기 냄새도 킁킁 맡아보고 자는 아기 볼도 쿡쿡 찔러보고 부드러운 머리카락도 만져본다.

똑똑이는 눈 뜬 모습을 계속 보여주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모자동실을 데리고 온 날 딱 보여줬다.

타이밍을 아는 너란 여자..♡

 

 

소아과 가는 길

소아과 가는 똑똑씨

똑똑이의 첫 유모차 탑승~

똑똑이는 배꼽이 다른 아기들보다 많이 나온 편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배꼽에서 자꾸 진물이 나왔다.

결국 배꼽 소독하러 소아과행!

산후조리원에서 소아과에 갈 때는 조리원 유모차를 타고 선생님 한분과 엄마와 동행한다.

 

저렇게 예쁘게 자던 똑똑이는 10분 후에 우렁찬 목소리로 소아과가 떠나가라고 울었다ㅋㅋㅋ

배꼽 소독하는 것이 불편해서 울었는데, 태어난 날 한번 듣고 두 번째 듣는 커다란 울음소리였다.

아기가 울면 같이 우는 산모님들도 있다고 들었는데, 나는 그 작고 동그란 얼굴이 빨개지면서 앙앙거리는 것이 너무 귀여워서 옆에서 웃고 있었다. 

의사 선생님도 우는 산모님보다는 웃는 산모님이 좋다고 칭찬 아닌 칭찬을 해주셨다 ㅋㅋ

 

 

집에 가는 날!

고홈룩 (with 투구모자)
안녕 퀸즈파크 조리원!

시간은 씽씽 흘러서 집에 가는 날이 다가왔다.

조리원 준비물 중에 겉싸개, 속싸개, 배냇저고리가 있는데 이 옷은 집에 갈 때 입는 옷들이다.

똑똑이는 6월 25일 출생이고 7월 10일 날 퇴원하는 완전 여름 아기임에도 불구하고 겉싸개까지 싸서 집으로 왔다.

그러나 똑똑이는 1도 더워하지 않았다. 똑똑이와 나를 데리러 온 외할비 외할미만 땀 뚝뚝ㅋㅋ

 

 

BCG접종

한바탕 울고 낸내시간

집으로 가기 전에 소아과에 들러서 BCG 접종하기!

BCG 주사는 피내용과 경피용이 있는데 피내용은 보건소나 접종하는 병원에서 무료로 맞을 수 있고, 경피용은 병원에서 유료로 맞는다.

태어나서 1달 안에 맞는 예방주사인데, 집에 갔다가 나오기 힘들 것 같아서 퇴원하는 날 병원에서 경피용으로 접종했다. 

BCG 맞기 전에 배꼽 소독을 했는데, 배꼽 소독할 때는 병원이 떠나가라 울던 똑똑이가 BCG 맞을 때는 울지 않고 얌전하게 맞았다. 

(주사를 잘 맞는 아이인 줄 알았으나, 1달 뒤 B형 간염 2차 접종 때는 병원이 떠나가라 울었다. BCG는 걍 얻어걸린 걸로!)

BCG 접종 후에는 접종 부위를 말려줘야 하는데, 입으로 불거나 손부채질해서 말리지 말고 그냥 5분 정도 기다린다. 

그러면 금세 마른다고 하던데, 이날은 비가 억수같이 오던 습한 날이어서 그런지 좀 더 걸렸다. 

그래도 아기를 안고 있으면 시간이 슝슝 잘 간다.

 

 

카시트 탑승

카시트 첫 탑승

드디어 카시트를 처음 탔다!

쥐돌이 말고 진짜 똑똑이가 타서 그런지 더 무거웠지만, 그래도 너무 이뻐♡

똑똑이가 아직 작아서 카시트에 태우는 것이 약간 불편해 보였지만,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 태워왔다.

집까지는 30분 정도 걸렸는데, 다행히 똑똑이는 카시트에서 푹 자면서 왔다.

아기는 세상모르고 자고, 어른들만 긴장해서 왔던 날이었다.

https://star-lee.tistory.com/61

 

[내돈내산] 페도라 C0+ 바구니 카시트 구입!

임신 전에 나는 유아용 카시트 1개로 신생아부터 6살까지 쭉 쓸 수 있는 것인 줄 알았다. 물론 그런 제품들도 있지만, 신생아의 경우 목과 몸을 마음대로 가누지 못하기 때문에 좀 더 작은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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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집!

이날을 위해 준비한 아기침대와 애착 인형들!!!!

뱃속에 있던 똑똑이가 세상에 나온 후 자기 침대에 눕기까지 16일이 걸렸다.

16일인데도 저렇게 자그마하다. 애착 인형과 비슷한 사이즈 ㅋㅋ

예쁘게 잘 자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다.

 

앞으로 초보 엄마와 초보 아빠가 하는 행동이 마음에 안 들더라도 부디 많이 노여워하지 말고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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